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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암바토비 프로젝트' 좌초 위기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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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2006년 아프리카 해외자원개발의 첫 장을 열면서 대박주로 기대를 모았던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임지은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6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암바토비 프로젝트' 현장입니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서 생산된 니켈을 제련하기 위한 시설을 짓는 공사입니다.

캐나다의 셰리트사와 일본의 스미토모사 등 세계 굴지의 자원개발 전문기업이 합작사로 선정되면서 암바토비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그런데 총 4조원의 대형 프로젝트가 사실상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니켈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의 최대주주인 캐나다의 셰리트사가 경영악화와 마다가스카르의 정치소요 사태 등을 이유로 투자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명철 한국광물자원공사 암바토비팀장
"셰리트사에서 2년간 중단시켰다 진행하자고 했는데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여러 국책금융기관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10억7천만불 지원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완공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지원한 은행 또한 채무상환 독촉 위험에 처하므로 섣불리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광물공사는 셰리트사의 전환사채를 사들이고 현금투입 물량을 늘리면서 사업을 지속해가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덥친 격으로 한국컨소시엄에 참여했던 경남기업, 대우인터내셔널, STX 중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경남기업의 지불금액까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대신 내고 있습니다. //

경남기업의 지분을 사들일 대체 기업이 나타나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원금과 이자를 받게되지만 어떤 기업이 이 지분을 떠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 니켈 가격 또한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성 검토를 할 무렵 1톤 당 5만원 이상을 웃돌았지만 현재 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해외자원개발의 당위성이 강조되면서 급부상한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이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MTN 임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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