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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품업체 "더 기다릴 시간 없어"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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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법정관리중인 쌍용차로 인해 자금줄이 막힌 협력업체들의 고통이 깊어만 가고 있는데요. 정부와 채권단도 당장 뾰족한 수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강효진기자가 부품업체를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쌍용차에 전장 부품을 납품하는 한 협력업체를 찾았습니다.

실내등이나 헤드라이트를 껐다 켜고 트렁크를 여는 등 차량 전기 제어 장치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이 업체는 쌍용차 협력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곳 가운데 하납니다.

재작년과 작년 매출은 300억원대에 이릅니다.

[기자 스탠드 업]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 업체는 납품길이 막혀 생산량이 50%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매출과 생산량이 줄면서 직원들로 꽉 차 있어야 할 작업장은 이렇게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이 업체는 GM대우와 미국, 중국 현지 업체로도 납품을 하지만 쌍용차 의존도가 80%나 돼,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쌍용차에 묶인 자금만 약 40억원입니다.

[인터뷰] M 협력업체 자재구매팀 부장
"이 부분이 지속되게 되면 공급업체들도 도산 우려가 있고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의 급여가 지연되면서 고강도의
휴직이나 휴업으로도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정부와 채권단에 긴급 자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은 '검토 중' 이란 말에 갇혀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훈 쌍용차 협력업체모임 협동회 사무총장
"500억~ 1000억원이 쌍용자동차에 수혈이 돼서 그것이 협력업체에
자동적으로 흘러들어가야 5월달까지 유지 내지는 더이상의 부도를
면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쌍용차의 청산 가능성을 언급해 쌍용차를 둘러싼 내외 사정이 나빠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쌍용차 회생이 결정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3개월.
부품업체의 도산은 신차 출시뿐 아니라 쌍용차 회생 여부도 점점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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