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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파마, 하반기 美 수출 가시화

[MTN 머니투데이플러스]김성호기자의 파워스몰캡
김성호 기자

[프롤로그]
‘세계에서 가장 빨리 원료의약품을 개발해 낸다’. 제너릭 의약품 전문업체 에스텍파마의 야심찬 목표다. 설립 후 10년 넘게 원료의약품을 개발, 판매해 온 에스텍파마는 현재 30개가 넘는 국가에 원료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3명의 연구원으로 출발해 90명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도전과 창조로 일관해 온 에스텍파마. 지난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부문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고 있는 에스텍파마의 성공기를 파워스몰캡에서 소개한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오늘은 원료의약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에스텍파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에스텍파마. 원료의약품을 만드는 업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회사 소개와 함께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우리가 아플 때 먹는 약 있잖습니까? 이 약이 다양한 화학원료에 의해 만들어 지는데요, 바로 이 원료를 원료의약품이라고 합니다. {에스텍파마}는 이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인데요. 1996년 설립됐습니다.

경기도 화성과 안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요, 설립 당시 사장과 직원 2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90명이 넘는 인력이 근무를 하고 있죠. 화성공장은 지난해 4월에 지었는데요, 국제수준의 신공장이입니다.

에스텍파마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는데요, 2006년 100만달러, 2007년 500만달러, 2008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사장님이 연구원 출신이라고 들었어요. 원료개발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제품으로 만들어 상용화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기자]
네. 김재철 에스텍파마 사장은 태평양제약 연구원으로 10년 넘게 근무했습니다. 아무래도 연구원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직접 제품을 개발해 판매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고 해요. 특히, 해외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초창기에는 제대로 된 공장이나 설비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무모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국제수준의 화성공장을 준공할 당시에는 매출을 상회하는 투자로 우려를 낳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에스텍파마의 제2성장을 가져오는 계기가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네요.

[앵커]
원료의약품 개발이 주 사업이라고 했는데, 에스텍파마의 수익구조는 어떤가요.

[기자]
앞서 말씀 드렸지만 에스텍파마는 기본적으로 완제제약사에 원료를 공급해 매출을 창출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완제제약사와의 긴밀한 협조는 필수인데요, 국내시장의 경우 유한양행, SK케미칼, 대웅제약, 환인제약 등 대형 완제사들에 주로 납품을 하고 있고, 해외에는 30개가 넘는 국가의 완제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회사다보니 출시 일정에 맞게 원료가 공급되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데요, 여기에 남들보다 한발 앞서 원료를 개발해 내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보통 원래 생산된 약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에 다른 제약사가 공개된 기술과 원료 등을 이용해 만든 같은 약효, 품질의 제품을 ‘제네릭’이라고 하는데요, 가장먼저 만들어 낸 제품을 퍼스트 제네릭이라고 합니다. 에스텍파마는 상당수의 퍼스텍 제네릭을 보유하고 있는데, 빠르게 해외시장을 잠식할 수 있었던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앵커]
국내보단 수출 의존도가 큰 것 같은데, 현재 수출되고 있는 국가와 새롭게 추진되는 국가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에스텍파마는 작년부터 수출비중이 내수비중을 넘어섰는데요, 현재 일본, 대만,유럽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전체 비중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한곳만 치중돼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진출 할 수 있는 시장이 아직 무수히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아시는 것처럼 일본은 의약품 시장 중에서도 품질관리와 기술력 검증이 매우 엄격한 시장인데요, 이 곳에 수출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천식치료제 프란루카스트는 단일 품목으로 연 100억원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위궤양 치료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에스텍파마는 이밖에도 미국, 남미,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고려 중에 있는데요, 여기서 김재철 사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재철 에스텍파마 사장
최종 목표는 역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중국과 남미, 동 유럽 등 미개척시장도 본격적으로 시장진출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특히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활발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현재 미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곳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약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하반기에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설립 이후 꾸준히 실적을 올려 왔는데요, 실적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에스텍파마는 설립 이후 5~6년 동안 재정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남들이 어렵다고 했던 위환위기 당시 오히려 기회를 잡았는데요, 당시 환율이 많이 올라 수입단가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역으로 기회도 찾아왔습니다.

98년 매출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선 후 2000년에는 30억원 정도를 달성했는데요, 200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심사를 받을 때는 8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후 해외시장의 눈길을 돌리면서 실적은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2005년 처음 100억원을 돌파한 후 2006년 132억원, 2007년 185억원, 작년에는 25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2005년 이후 매년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죠. 올해는 매출 350억원, 수출 2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 비만치료제를 개발했다고 해서 관심을 끌기도 했어요. 현재 진행사항이 어느정도 인가요.

[기자]
비만치료제는 에스텍파마가 올해 가장 주목하는 제품 중 하나 인데요. 현재 해외 거래처에 시제품을 판매한 상탭니다.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제약사와도 상당부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김재철 사장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재철 에스텍파마 사장
회사에서 예상한대로 국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 될 경우 수천만불도 예상할 수 있는 품목입니다. 특히 인도 등 해외의 제너릭제약사들도 적합판정을 받지 못한 제품인데 에스텍파마에서 성공했다는 것은 다시 한번 우리의 기술과 품질력을 해외에서 인정 받았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소 시기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올 하반기 정도 되면 어느 정도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끝으로 에스텍파마의 올해 전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기자]
올해 역시 수출에 집중할 방침인데요, 일단 제품 품질에 대한 효과가 좋고 환율도 높아 목표로 잡은 실적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에스텍파마는 원료의약품 개발업체를 뛰어넘어 앞으로 완제의약품 진출도 생각 중이라고 하는데요, 김재철 사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재철 에스텍파마 사장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우선 올해는 매출 350억, 영업이익 65억, 수출 2,000만불이 목표입니다.

전체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에스텍파마 제품의 품질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고 환율이 고 환율을 유지하는 등 시장여건은 목표 달성에 긍정적 입니다. 우선 500억원을 1차적인 모표로 1000억원을 2차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국내외 원료의약품 업계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후에는 완제의약품 진출도 생각 중입니다. 물론 원료의약품에서 완전한 자리매김을 한 다음의 일이긴 합니다. 완제에 진출 한 후에도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제제약사들의 해외시장진출이 적극적이지 못한 게 현실인데 이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욕심을 부려 본다면 바이오 분야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제약업계의 동향이 정밀화학위주의 신약은 점점 비중이 낮아지고 제약과 바이오의 융합이 가능한 분야에서 성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성호기자의 파워스몰캡. 오늘은 원료의약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에스텍파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성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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