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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속속 개시, '졸업'만 남았다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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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월 부실위험 판정을 받은 건설사들의 워크아웃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 계약자들의 입주지연 등 피해도 없을 전망입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굿모닝힐'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동문건설의 워크아웃이 시작됐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어제 오후 채권단의 서면동의를 받아 동문건설의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채무상환이 미뤄지고, 운영자금 4백9십억원과 공사비 7백5십억원 등으로 모두 천 2백억 원을 신규 지원받습니다.

동문건설은 이미 임직원 봉급의 25%를 줄이고, 직원들이 4분의 1씩 돌아가며 무급휴가를 떠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인 바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경재용 회장이 4백7십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강력한 회생의지를 보인 게 채권단의 동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인천 청라지구에서 예정대로 분양에 나서는 등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다시금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시환 / 동문건설 전무이사
"앞으로 조기졸업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서 그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워크아웃 개시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월드건설도 이르면 31일 경영정상화 방안 MOU를 체결하게 됩니다.

2천만 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알짜 자산인 사이판 리조트를 매각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안이 마련됐습니다.

워크아웃이 시작되면 557억원의 신규자금을 수혈 받을 수 있습니다.

이수건설은 내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판가름나며, 지난 13일 실사를 마무리한 경남기업도 다음달 초 워크아웃을 위한 MOU를 체결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업장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아직 실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풍림산업도 이달 말엔 실사가 끝나, 늦어도 다음달 중순엔 워크아웃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당초 4월말에나 개시될 것으로 보였던 건설사들의 워크아웃이 속속 앞당겨지면서, 공사중단으로 인한 입주지연 등 우려됐던 계약자들의 피해는 없을 전망입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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