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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판교라도 사생활 침해는 곤란'

현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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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판교에서 성공리에 분양된 한 아파트가 사생활 침해 설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거실과 안방을 바로 옆집에서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 때문인데, 계약자들이 집단으로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진주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한 대형건설사가 판교에서 분양한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판교에서 마지막 분양 물량인데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라는 장점까지 있어 9백21가구 모집에 2만 5천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신도시 입지를 내세워 분양에는 성공했지만, 꼼꼼한 계약자들의 눈까지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넷 상의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를 보면, 기역자로 된 이 아파트 일부 동  2,3호 라인의 경우 서로 90도 각도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은 거리가 5미터에 불과해, 옆집 거실과 안방이 훤히 보일만큼 가깝습니다.

계약자들은 이대로 아파트가 지어진다면 하루종일 커튼을 치고 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A 씨 / 아파트 계약자
"집에서 하루종일 커튼조냐차 마음대로 열 수 없다고 하면 말이 되 이 말이죠.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간과했다는 거죠."

계약서에는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언급한 문구가 작은 글씨로 들어있지만, 분양당시 건설사가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게 계약자들의 주장입니다.

실제 견본주택이 아니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서만 정보를 제공했기때문에 계약자들이 미리 알기도 어려웠습니다.

한 계약자에 의해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책위원회까지 꾸려지자 시공사 측도 문제를 인정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법적으로 제한은 없지만 일부 계약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안내문을 발송하고 원하시면 설계를 바꿔드리기로 했습니다."

회사측은 옆집에서 보이는 쪽에 일부 장식벽을 설치해 주겠다는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만큼 개방감을 포기해야 해, 계약자들이 받아들일 지는 미지숩니다.

MTN 현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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