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LED시장 과열.. '더티 플레이' 양상

박동희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LED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LED조명을 만드는 한 회삽니다.

해외에 제품을 공급한 지 얼마되지 않아, 외국의 바이어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상표만 다른 똑같은 제품이 벌써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생산을 맡긴 협력업체가 제품을 베껴 해외 수출까지 한 겁니다.

경쟁회사의 공급 계약을 가로채려는 시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대규모 납품 계약을 맺자,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이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제의합니다.

계약을 깼을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까지 대겠다며 거래선 가로채기에 나선 겁니다.

이처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그 도를 넘고 있는 이유는 LED시장이 5년안에 10배 가까이 급성장할 것이란 예상 속에 LED 사업에 진출한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LG CNS와 삼성SDS, 롯데정보통신 등이 LED 조명 시장에 뛰어 들었고, 홈네트워트 업체인 현대정보통신도 LED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삼성은 올해 LED 투자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등 기존 기업들도 물량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과열 경쟁은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면 치르는 성장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승록 /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제품이 개발되면 초기에는 많은 기업들이 그 상품 생산에 뛰어들어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지배적인 사업가 나타나고 제품의 표준화가 이뤄지게 됩니다."

현재까진 특정 대기업의 우위없이 여러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LED시장.

그러나 LED시장 역시 대기업 중심의 구도가 짜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의 생사를 가늠할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