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롯데, '마천루의 저주' 피해갈까?

박상완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정부가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롯데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아졌지만 특히 '마천루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박상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입니다.

이 곳에 높이 550미터, 112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게 됩니다.

정부가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면서 롯데측은 사업 추진 준비로 바빠졌습니다.

롯데가 짓는 초고층 빌딩에는 다양한 설계 공법이 적용되며 일반 건물과는 다른 초고층 빌딩을 위한 건축자재도 엄청난 양이 사용됩니다.

공사비만 2조원가량이 투입되며 공사기간에 진행되는 인건비만도 4천3백억원에 이릅니다.

롯데는 초고층 빌딩 완공 후에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자신합니다.

[인터뷰] 이윤석 / 롯데물산 과장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으며 저상층의 쇼핑몰, 고층의 호텔사업, 다국적 기업의 사무실 임대, 기존 롯데월드와의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수익을 낼 계획이다."

문제는 롯데가 제2롯데월드 완공후 언제까지 수익을 달성한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제2롯데월드 건설이 신격호회장의 '노욕'으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자칫 롯데그룹 계열사의 재무구조에 제2롯데월드가 악영향을 주지 않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서도 '마천루의 저주'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염려하고 있습니다.

'마천루의 저주'는 도이치 방크의 '앤드류 로렌스'라는 분석가가 과거 100년간의 사례를 분석한 학설로, 실제로 1929년과 1930년에 건립된 크라이슬러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각각 뉴욕에 들어선 시기에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경기침체인 '대공황'이 발생했습니다.//

1997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건립후에는 아시아에 경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비논리적인듯 하지만, 합리적인 이유도 있다는 게 금융업계의 분석입니다. 철저한 사업진행과 확실한 재무계획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안순권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ㆍ경제학박사
"마천루의 저주라는 학설은 초고층 빌딩이 완공될때 경기 불황이 닥쳐와서 그럴수 있지만 기업이 자만하지 않고 재무계획을 확고히 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기자 스탠드 업]
롯데가 구체적인 재무계획 없이 튼튼한 롯데만의 성을 쌓을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TN 박상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