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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어떡해" 베이비파우더 '석면쇼크'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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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유명 유아용품 업체가 만든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로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베이비 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30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8개사 12개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베이비 파우더의 주 원료로 사용하는 탈크가 자연상태에서 석면형 섬유가 혼재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완전하게 제거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령, 베비라, 한국콜마 등 유명회사의 제품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보령제약 관계자
"석면에 대한 어떤기준이나 규정이 있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저희는 식약청의 기준데로 만든 것이었구요. 모르는 상태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었죠."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보령메디앙스의 보령누크베이비파우다, 콤팩트파우다 등 4개 제품과 베비라의 베이비파우다등 2개 제품, 한국 콜마와 성광제약, 락희제약, 대봉엘에스, 한국 모니카제약 등 11개 제품과 덕산 약품이 공급한 원료 제품입니다.
한편 이번 검사에서 존슨앤존슨 등 수입제품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석면의 원료로 사용되는 탈크에 대한 관리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탈크 중 석면에 대한 관리 기준이 없어
식약청이 지금까지 '석면 베이비파우더'를 그동안 손 놓고 있는 꼴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런 의심없이 베이비 파우더를 써온 소비자들은 불안함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변성희 / 부천상동(주부)
"지금 십몇년을 써온 동생도 있고한데 계속 몸에 쌓인거잖아요. 정말 가슴 아프고요. 답답해요."

식약청은 지난달 말 베이비파우더 내 석면 문제가 제기되자 부랴부랴 제품을 회수해 조사했지만, 늑장대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최규한 /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식약청에서는 12개 품목에서 석면이 검출돼 곧 바로 유통 판매를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향후 탈크의 석면에 대한 기준규격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식약청은 탈크 원료 기준에 대한 자문위원회를 거쳐 석면 미검출을 의무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석면검출 파우더로 인해 이제는 어린아이들에게 바르는 것조차 불안해졌습니다.
MTN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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