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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마?"...약값도 줄줄이 인상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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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제약업계들이 잇따라 일반의약품 가격을 10% 이상 올리고 나섰습니다. 원자재가격 상승이 표면적 이유인데 실상을 들여다 보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신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드링크나 영양제 등 처방전 없이도 사먹을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값이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1~2백원씩 슬금슬금 오르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김 옥 / 서울 신정동

"사람이 자주아플때가 있는데 경제가 안좋고 그러는데 어른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약값이 안정돼야 하는데..부담이 많습니다 "

실제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4년만에 지난달 1일부로 소비자가격 500원으로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도 공급가격은 10% 인상돼 소비자 가격이 2만20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동국제약의 '마데카솔'도 어제부터 약국 공급가격이 10%-15% 올랐습니다.

대웅제약의 '우루사'와 태평양제약의 '케토톱' 이달 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입니다.

제약업계는 원자재가 상승으로 가격인상은 불가피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제약사 관계자

"수익을 내긴 내야하니깐..일단은 물가나 원자재가격 특히 원가가 오르면 가격인상의 압박을 많이 받습니다"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인 가운데 제약업계들은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상위권 제약사들이 처방약 매출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동아제약은 2월 외래 처방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 했습니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보다 19.2% 성장했습니다.

증권가는 이러한 매출에 힘입어 제약업계의 올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하태기/ SK증권 팀장
"제약업계는 경기불황에도 업종이 방어적 특성이 있고 경기가 안좋다 하더라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니깐 그런 특성으로 실적이 나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정부가 제약업계에 보험의약품 가격하락 압박을 주고 있어 일반의약품 인상으로 전체적인 수익구조를 맞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약업계는 불공정 관행인 리베이트 문제에 휩싸여 있습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외 제약사 7-8곳을 대상으로 골프접대와 학회지원 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약업계의 수익이 잘못된 관행인 리베이트로 쓰이고 있는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MTN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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