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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막는 해커, 이제는 보안 전문가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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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화에서만 보던 해커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예전엔 정보를 몰래 빼가던 범죄자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불법적인 해킹을 막기 위해서 이들이 나섰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해커가 서버에 침투합니다.

투표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섭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특정 후보의 득표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데 성공합니다.

또 다른 해커는 서버 탈취를 시도합니다.

프로그램의 취약한 부분을 알아챈 해커는 마침내 서버를 통제하는 관리자 권한을 얻어냅니다.

[인터뷰] 애틀라스 / 해커(미국)
"프로그램의 취약부분을 노려 우리팀의 투표 수를 늘리는 것을 시도했다."

최근 들어 이런 해커들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서버에 침입하는 해커를 막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은밀하게 설치된 악성코드를 찾아 제거하거나, 침투경로를 미리 파악해 예방에 나섭니다.

실제로 보안 전문가란 이름으로 경찰과 손잡고 사이버 수사를 벌일 정돕니다.

[인터뷰] 카스튼 놀 / 미 버지니아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박사
"해커들은 보안시스템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 회사, 대학 등 어디든 이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예전엔 범죄자로 여겨지던 해커들이 보안전문가로 거듭나는 이유는 정보를 빼가는 기술과 이를 막아내는 기술이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는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중국의 한 해커단체가 2년 동안 백 여개 국가의 공공기관에서 정보를 빼가는 등 해킹 피해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우에도 공공기관을 해킹하려는 시도는 하루동안 평균 20만 건에 이를 정돕니다.

[인터뷰] 방형린 / 코드게이트 조직위원장
“해커들이 제기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IT보안 솔루션 쪽에서 반영을 한다면 엄청난 정보 축적으로 인한 좋은 기술이 개발되리라 확신합니다.”

최근 경기 불황에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보안시장.

그동안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해커들이 이제는 보안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등 보안시장은 성장과 함께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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