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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의 도전, "뭐든지 운반한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 기자2009/04/08 16:44

< 앵커멘트 >
불황 속에서 기업들이 저마다 불황극복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류업체들이 이제는 단순 운송물이 아닌 대형 선박과 전동차 운반에도 나섰다고 합니다. 김신정기잡니다.



< 리포트 >
무게 3천 톤, 전장 110m.

30층 빌딩과 맞먹는 엄청난 크기의 대형 화물선이 서서히 움직입니다.

3백미터 떨어진 바닷가까지 화물선을 운송하는 게 임무.

통상 선박을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눠 운송하는 경우는 있지만 완성된 배 전체를 운송하기는 처음입니다.

대한통운은 지난달 2주 전부터 사전계획을 세우고 모의 운송을 하는 등 멀티모듈트레일러 31대를 동원하는 준비 끝에 운반에 성공했습니다.

다른 물류업체인 글로비스도 최근 현대로템이 필리핀에 수출하는 전동차를, 기존 방식인 벌크선박 이용이 아닌 자동차 운반선을 이용해 안전하게 마닐라항까지 운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류업체는 우리가 흔히 택배라고 알고 있는 소형 화물에서부터 기업과 기업간의 화물 운송까지 모든 것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단순 물류 운송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물류 운송에 도전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승철/메리츠증권 선임연구원
"특수화물은 그만큼 화물 운반이 어렵기 때문에 수익이 좋을 수 있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통해 해외진출도 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입니다"

한진은 지난해 국군의 날을 맞아 이례적으로 행사장에 필요한 신형 전차를 트레일러를 이용해 운송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5월에는 글로비스가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일관제철소 설비인 밀하우징 2대 운송에 도전합니다.

밀하우징 장비는 15미터 길이에 420톤 규모로 고로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을 압연 가공하는 설비입니다. 이를 중국 대련항에서 들여와 현대제철 당진공장까지 대형트레일러를 사용해 운반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택배물류업체들이 특수화물 운송에 눈을 돌린 이유는 불황 속에서도 고수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잦은 운송은 아니지만 일반 운임에 비해 실속이 있기 때문에 특수화물 운송은 그야말로 물류업계의 불황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TN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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