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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국민 불신' 언제까지?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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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명 화장품 업체 2곳에 공급된 탈크 원료에서 석면이 검출됐지만 식약청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베이비파우더 때 적용했던 기준과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완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국내 유명 화장품업체 2곳에 공급된 탈크 원료에서 추가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청의 '탈크 수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제가 된 덕산약품의 탈크 외에 또 다른 원료 공급업체가 화장품 회사 2곳에 납품한 탈크에서 미량의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지난 4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으나 지금까지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식약청은 6일 발표때 석면의 오염 우려가 있는 화장품 업체로 로쎄앙 1곳만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화장품 2업체를 은폐하려던 것이 아니라 탈크 속 석면 검출 수치가 극히 미량이라 발표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편광현미경법 검사를 통해 석면이 검출됐음을 시인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대병 / 의약품평가부장
저희들이 시험을 하는과정에서 주말이다보니 충분히 실험하는 사람에게 공지가 안됐습니다. 3개 시험중에 하나라도 조금의 의심이 있다면 부적합 처리를 했습니다. 그 제품의 경우는 편광현미경에서 매우 의심스러운 케이스가 나타났었습니다.

식약청은 또 석면 정밀검사법인 편광현미경 조차없어 이번 석면사태가 터진 후에야 뒤늦게 기기를 구입해 부족한 장비 실태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유무영 / 식품의약품안전정책과 과장
샘플량도 상당히 많구요. 저희들이 검사장비에도 한계가 있어서 시험을 나눠서 했습니다. 식약청 IR법을 했고 X-레이회절법과 편광현미경법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했습니다.

식약청은 지난 베이비파우더 발표에서는 세가지 검사중 어떤 검사로든 검출되면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분류했습니다.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검출되면 모두 판매를 중지시킨 것입니다.

식약청은 지난해 식품 이물질사태부터 멜라민 검출 소동 등 전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인력이나 장비부족을 탓해왔습니다.
'국민의 불신'으로부터 식약청이 언제쯤 자유로워질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MTN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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