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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출신 SK 경영 최전선에서 뛴다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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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판사와 검사 출신들의 기업행은 비단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개의 기업은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법무팀이나 사외 이사 자리에 앉히는데 비해 직접 경영에 뛰어든 변호사들이 부쩍 눈에 띄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SK그룹은 2004년 투명 경영과 이사회 중심 경영 등을 천명하면서 법조계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다른 그룹들은 법조계 인사들을 대폭 고용하면서도 주로 법무 분야의 직무를 맡기는 것과 달리 SK는 이들에게 주력 계열사의 핵심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윤진원 SK그룹 회장 비서실장.

윤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정거래 등의 분야를 맡았던 부장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2월 SK C&C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됐다가, 불과 1년여만에 최태원 회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역을 맡게 됐습니다.

SK에너지에서 법무와 재무, 인사,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김준호 사장 또한 부산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2004년 중반 영입됐습니다.

2005년 30대 젊은 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었던 김윤욱 SK상무 또한 검사 출신입니다.

정유업계 최초의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강선희 SK에너지 전무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출신입니다. 지난 2004년 1월 SK에 입사해 올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대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2005년 3월 입사한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도 눈에 띕니다. 남 부사장은 사내 경영지원부문장과 SK브로드밴드 이사로서 뿐만 아니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윤리임원협의회’ 회장으로서도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법적인 토대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윤리경영을 위해 법조인을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최태원 회장은 국내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UN글로벌컴팩트(기업들의 윤리경영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추구 기구)’ 이사에 선임됐습니다.

법조인을 경영 일선에 배치한 SK그룹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MTN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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