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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월급봉투, '나는' 집값

현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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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열심히 일해도 월급쟁이들에게 내집마련의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  월급이 오르는 것보다 집값이 훨씬 많이 오르기때문인데요. 지난 5년동안 어느 정도 차이가 났는 지 현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월 현재 도시근로자가 서울에서 109제곱미터짜리 아파트를 사는데 걸리는 기간은 약 11년 반.

이마저도 봉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두 저축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하에섭니다.

[인터뷰] 이진행(서울 송파구 문정동)
"직장생활해서 최소 5년~10년 안에는 내집마련해야 하는데 그거가지고는 택도 없으니까요.."

[인터뷰] 이수진(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이들 교육비도 워낙 높고, 지금 수준에서 반으로 떨어져야 일찌감치 집 마련해서 노후대비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집값은 선진국에 비해 비쌉니다.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비율(PIR)은 현재 7.7배로 주요 선진국의 3-5배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집값 상승폭이 임금 상승폭을 앞지르면서 갈수록 집을 사기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한 부동산정보 업체 조사결과 지난 5년간 2인 이상 가구 월평균 소득은 294만원에서 390만원으로 33% 올랐지만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값은 44%정도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격차가 더 심합니다. 수도권의 경우 집값이 5년새 52% 올랐고 특히 서울 용산, 노원, 도봉구 등은 80%가까이 올라, 같은 기간 소득상승률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다만 5대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는 대부분 집값 상승률이 소득 상승에 못 미쳤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급만 모아선 집을 살 수 없는 구조.

결국 무리한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부터 사야한다는 고민으로 월급쟁이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MTN 현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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