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주사위 던져진 주ㆍ토공 힘겨루기 '새국면'
김수홍
< 앵커멘트 >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통합이 확정되자 표면적 경쟁을 자제하며 향후 수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공사 사장 문제나 보직할당 비율 등의 구체적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이 확정된 뒤 첫 출근일, 두 공사 모두 겉으론 차분한 모습입니다.
통합에 찬성해온 주공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저렴한 주택공급이란 공기업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다졌습니다.
[인터뷰] 김용태 / 대한주택공사 전략기획단 팀장
"분양가는 3% 인하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85제곱미터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천만원은 확실히 낮출 수 있습니다."
토공은 사옥을 뒤덮었던 통합반대 현수막을 걷어내고 새 탄생을 알리는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이종상 사장은 '주공은 경쟁자이자 동반자'라며 인식을 바꿀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상 / 한국토지공사 사장 (5월 임직원조회사)
"우리 모두가 주공을 바라보는 자세도 바꿔야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주공에 흡수 통합된다는 패배의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이어진 통합논의 과정에서 뿌리박힌 두 조직의 반목은 쉽게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두 공사 모두 가장 신경쓰이고 민감한 부분은 통합 후 인력 재배치와 구조조정 등 인사에 관련된 문젭니다."
우선 통합공사의 사장을 누가 맡을 지부터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최재덕 주공 사장은 국토부 차관과 19대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지냈고, 이종상 토공 사장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균형발전본부장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또 부서장급 인원을 어디 출신이 더 많이 가져갈 지, 인사, 예산 등 핵심부서장은 어디서 차지할 지 등도 민감한 문젭니다.
토공보다 절반 가량 인력이 많은 주공은 인원 '비율별' 배분을, 토공은 '1:1' 배분이 맞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고봉환 / 토지공사 노조위원장
"조직 대 조직 통합은 1:1입니다. 정당 간에도 큰 정당 작은 정당 동등한 통합을 정치권에서도 하듯이"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인 주공, 토공 통합이 5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기관의 힘겨루기도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통합이 확정되자 표면적 경쟁을 자제하며 향후 수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공사 사장 문제나 보직할당 비율 등의 구체적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이 확정된 뒤 첫 출근일, 두 공사 모두 겉으론 차분한 모습입니다.
통합에 찬성해온 주공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저렴한 주택공급이란 공기업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다졌습니다.
[인터뷰] 김용태 / 대한주택공사 전략기획단 팀장
"분양가는 3% 인하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85제곱미터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천만원은 확실히 낮출 수 있습니다."
토공은 사옥을 뒤덮었던 통합반대 현수막을 걷어내고 새 탄생을 알리는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이종상 사장은 '주공은 경쟁자이자 동반자'라며 인식을 바꿀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상 / 한국토지공사 사장 (5월 임직원조회사)
"우리 모두가 주공을 바라보는 자세도 바꿔야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주공에 흡수 통합된다는 패배의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이어진 통합논의 과정에서 뿌리박힌 두 조직의 반목은 쉽게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두 공사 모두 가장 신경쓰이고 민감한 부분은 통합 후 인력 재배치와 구조조정 등 인사에 관련된 문젭니다."
우선 통합공사의 사장을 누가 맡을 지부터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최재덕 주공 사장은 국토부 차관과 19대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지냈고, 이종상 토공 사장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균형발전본부장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또 부서장급 인원을 어디 출신이 더 많이 가져갈 지, 인사, 예산 등 핵심부서장은 어디서 차지할 지 등도 민감한 문젭니다.
토공보다 절반 가량 인력이 많은 주공은 인원 '비율별' 배분을, 토공은 '1:1' 배분이 맞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고봉환 / 토지공사 노조위원장
"조직 대 조직 통합은 1:1입니다. 정당 간에도 큰 정당 작은 정당 동등한 통합을 정치권에서도 하듯이"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인 주공, 토공 통합이 5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기관의 힘겨루기도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TN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