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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희망의 불씨는 살렸지만…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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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가 청산되는 것보단 계속 유지되는 게 낫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희망의 불씨를 살리긴 했지만 구조조정도 해야 하고 자금 지원도 받아야 하는 등 어려운 숙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법원이 조사위원으로 선정한 삼일회계법인은 우선 쌍용차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쌍용차가 앞으로 유지될 때의 기업가치는 1조3천억원으로 청산될 때의 가치인 9천억원보다 3천9백억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쌍용차의 재산 상태도 자산이 2조 1천억원으로 부채 1조 7천억보다 4천억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하지만 보고서는 회사가 내놓은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 계획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자금 지원이 있어야 기업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쌍용차 사측은 기업 유지를 위해선 구조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상진 쌍용차 기획담당 상무
"회사 희생의 불씨를 계속 살려나갈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구요 다만 성공적인 구조조정 이행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 회사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쌍용차 노조는 정리해고 방침에 대한 철회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이창근 쌍용차노조 기획부장
"계속 기업가치가 높게 나왔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다만 대량의 정리해고를 수반하는 정상화 계획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기 때문에 노조로서는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헌법에 보장된 쟁의권을 발동해서 총력투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노사간 대립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자금을 지원할지도 불투명해 쌍용차 정상화까지는 남은 숙제가 더 많습니다.

[녹취]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과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구조조정안을 노조측이 수용할 수 있는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첫 번째 단추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오늘 받은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22일 산업은행 등 관계인 집회를 통해 쌍용차 회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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