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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잡는 '만능통장 과열스캔들'

홍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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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만능통장' 바람 뜨거운데요,
은행들이 과열 경쟁에 나서면서 직원들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퇴근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일부에선 법 위반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은행들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은행 직원들은 하루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퇴근하기도 힘듭니다.

[녹취]A은행 관계자:
(할당량이 어느 정도 되나요?)
할당량이 일단 실질적으로 실무자 기준으로 했을 때 2-3백개 정도. 5월 한달동안 만. /지역 본부별로 특별 목표를 부여하는 날이 있거든요. 그런 날은 할당량 채우기 전까지는 (퇴근하기 힘들다)/

이 은행은 이번달 유치 목표를 20만좌에서 80만좌로 무려 4배나 늘렸습니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녹취] B은행 관계자:
현재 저희 지점 할당량이 한 2500좌 정도구요, 1인당 5월까지 200좌 정도 여서 하루에 스무좌 정도를 하지 않으면 퇴근 하는게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에요. /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온갖 편법까지 동원됩니다.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면서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 관행은 예삽니다.

[녹취] A은행 관계자 :
거래업체고, 사돈이고 팔촌이고 친척이고 한번 본 사람이라도 다 권유하고 난리가 나죠. /

또 통장에 가입하려면 고객이 직접 은행을 방문해 본인 확인을 받아야 하는데
할당량 부담이 때문에 서류를 팩스로 받는 등 금융실명제법 위반도 비일비재합니다.

주택청약 가입자 수는 일주일도 안돼 314만 계좌를 넘어섰습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06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이 61만, 농협이 66만 명입니다. 하나은행은 52만명, 기업은행은 27만명을 각각 유치했습니다./

놀라운 성장셉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눈앞의 이익에 눈이 먼 은행들이 과당 경쟁을 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기자 스탠드 업]은행들이 막무가내식으로 청약통장 유치전을 벌이면서 만만치 않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MTN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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