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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개통 전부터 '삐걱'

조정현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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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하철 9호선의 환승역인 여의도 역사내 상가분양을 놓고 민간사업자인 메트로 나인과 5호선 운영권자인 도시철도공사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메트로나인이 수익성에 치중해 상가분양규모를 늘렸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서울 여의도역입니다.

9호선 개통을 앞두고 편의시설 공사를 거의 마쳤습니다.

9호선은 현대 로템이 주축이된 민간사업자, 메트로9이 서울시로부터 30년간 사용권을 넘겨받아 운영하는 형탭니다.

[기자 스탠딩]
"메트로9 측은 향후 5년 간의 9호선 전 구간 편의시설 임대 사업권을 GS리테일에 넘겼고, GS리테일은 이미 분양을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찰이 생겼습니다.

역사 부지 소유권은 기존 5호선 운영권자인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있습니다.

공사 측은 "역사 일부만 사용하기로 한 메트로9이 편의시설 규모를 일방적으로 크게 늘렸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한 곳만 들어서기로 했던 협의 내용관 달리, 현재는 6개 점포가 분양을 마쳤다는 겁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어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터뷰]강승호 /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건축팀장
"혼잡도가 너무 과중되고 불편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9호선에 상가를 철거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해 놓은 상태고요."

이에 대해 메트로 9측은 이미 분양까지 끝낸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가 허가한 사안이기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메트로9 관계자
"서울시와의 협의에 의하여 건설설계가 됐고, 그것에 따라서 공사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침범한 것은 없습니다."

현재도 하루 이용객이 많게는 20~30만 명에 이르는 여의도 역사의 경우, 9호선이 개통되면 지금보다 더 큰 혼잡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박종석 / 서울시 천호동
"복잡한데, 사람이 많이 다니는데 사람 많은데, 이렇게 시설이 크게 있다는 것은 조금 모순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가 규모를 늘린 건 수익성을 더 중시할 수 밖에 없는 민간사업의 특성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요금문제로 지연됐던 9호선 개통은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다음달 중순으로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공공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쫓아야하는 서울시 첫 민자 지하철의 출발이 순조롭지 못한 모습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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