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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 달러화의 반격 재개되나?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마침내 1280원대에 올라섰습니다. 어제 종가대비 11원60전이 급등한 1282원에 출발했습니다. KOSPI지수가 반등하는 사이 환율은 상승폭을 다소 줄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1284원과 1275원50전사이를 오가며 이 시간 현재는 127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은 여전히 95엔대를 고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로/달러는 어제 이 시간대 1.39달러대보다 하락한 1.38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지난 밤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제너럴모터스의 파산보호신청가능성과 장기 국채수익율 급등으로 인한 기업과 소비자의 대출비용 증가의 가능성 때문에 다우지수는 17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달러화는 주가와의 반비례 관계를 다시 회복하며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존의 추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38달러대까지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역외선물환1개월물은 글로벌 달러의 상승세를 반영하며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대비 15원이 급등한 수준인 1281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서울시황]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를 앞세운 원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앞세운 달러화간의 대결은 결국 달러화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이 KOSPI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환율이 1252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1분기 GDP 부진과 독일금융기관의 부실우려 때문에 유로화를 비롯한 고금리 통화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요. 역외달러매수로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들어서며 우리 정부의 PSI 참여에 대한 북한측 코멘트가 보도되면서 잠잠할 줄 알았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KOSPI지수가 급락하자, 역외달러매수 그리고 은행권의 달러환매수가 함께 몰리면서 환율은 지난 25일에 이어 다시 한번 1270원 가까이 육박했습니다. 전일 대비 6원40전이 상승한 1269원4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그 동안 국제유가와 글로벌 달러 사이에 나타났던 반비례 관계, 즉 국제유가 상승시에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이던 관계가 깨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지난 밤 뉴욕시장에 이르기까지 국제유가 선물가격은 상승했지만, 같은 시간대에 글로벌 달러 인덱스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 그리고 역외선물환율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것은 유동성 장세에 따른 주식과 상품시장의 강세, 그리고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우려에 따라 달러를 매도하던 그 동안의 패턴에서 벗어나, 유로화 및 원화를 동반으로 매도하고 달러화를 환매수하는 역외시장참가자들의 차익실현거래가 시작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차익실현의 배경에는 유럽의 실물경제 위기와 금융위기 그리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달러화의 강세 전환을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최소한 단기적인 반등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265원에서 1295원사이 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77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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