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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로제 '20억대 아파트 맞아?' 반발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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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롯데건설이 2년 전 사상 최고 분양가로 분양했던 강남의 한 고급아파트가 계약자들의 집단 반발에 휘말렸습니다. 과장광고는 허위로 드러났고 마감재 등 품질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때문입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 방배동 130세대 롯데캐슬 로제 아파트단집니다.

2007년 7월 당시 3.3제곱미터당 3천 백 94만 원, 가구당 분양가 22억원으로, 역대 최고분양가를 경신했던 곳입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은 4백50억원 대 소송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분양당시 건설사가 홍보했던 교통계획이 화근입니다.

롯데건설은 당시 산으로 가로막혔던 방배동과 서초동을 연결하는 장재터널이 2009년 착공, 2011년 개통될 것이라며 분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롯데캐슬로제 계약자
"2011년에 개통된다고 홍보를 하고, 설명을 해줬기 때문에 그걸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하고 계약했습니다. 있지도 않은 걸 될 것처럼 분양을 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죠"

하지만 이 터널은 올해는 커녕, 인근 정보사령부의 이전이 예정된 2012년 이전엔 한 삽도 뜰 수 없습니다.

정보사 이전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 실정입니다.

[녹취] 서초구청 관계자
"확정된 게 아무 것도 없어서요... (사업비나 예산도 없겠네요?) 그렇죠. 사업이 확정돼야 생기는 거니까..."

롯데건설은 당시 주변 중개업소에 향응까지 제공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기정 사실인 것처럼 알리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
"다른데서도 다 하는데요 뭐. 오히려 적게 한거죠. 래미안이나 자이 이런덴 호텔에서 하는데 우린 중국집에서 했으니까요"

계약자들은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부풀려 분양가를 턱없이 높게 책정했다며 세대당 3억원에서 3억 8천만 원의 분양가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특히 강남권 최고급 아파트를 표방하면서도 한 무명업체의 섀시와 중국산 저급 자재를 쓰는 등 마감재 수준이 형편없다며, 당시 분양가를 인정 못하겠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롯데캐슬로제 계약자
"아주 저급 자재를 사용했다고 제보도 많이 받았고... 여기 있는 인테리어 공사 하시는 분들도 인정을 했어요"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마포와 광주 오포 등 시공현장 곳곳에서 부실공사와 허위분양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계약자들은 다른 10여 개 단지 롯데캐슬 계약자 모임과 연합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롯데건설은 계약자들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며 소송에 맞대응 하겠다면서, 언론의 인터뷰요청에는 일체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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