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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헌터 글로벌마켓]모기지 인플레 큰 걱정 아니다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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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많다. 특히 급등한 중소형주는 그렇다. 하지만 코스피 움직임 보면 어느 정도 제한적이다. 외국인의 매수가 유지되면서 개인, 기관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움직이고 있다. 어제는 기관 사더니 오늘 팔고, 개인은 반대다.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하락추세가 일단락됐다고 볼 수 있다. 상품가격의 급등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양면성을 지닌다. 코스피 2000 돌파는 상품 가격의 랠리와 함께 했다. 워런 버핏이나 마크 파버 같은 사람들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얘기하지만 두고봐야한다.



인플레가 위험수위까지 치솟아 금리인상과 같은 유동성을 흡수하는 초강수 대책이 나올 때까지 지금의 흐름은 유지될 수 있다.

금요일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 얘기 나누는 시간. 어느 때보다 이슈가 많다. 알파헌터라는 필명을 쓰는 이상헌씨(포이십사 전문위원) 나오셨다.

질문1)북한 핵실험과 미사일발사와 같은 이슈에 외국인이 흔들리지 않는다. 기관만 주식을 판다. 이유는 무얼까.

질문2) GM 파산 얘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챕터 11 신청을 6월1일 한다는 소식인데. 시장 충격은 미미하다. 오히려 주가가 오늘 반등했습니다. 파산보도 신청하면 금융기관 손실 같은 게 우려된다는 얘기도 있는데...

질문3) 경기지표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도 있지만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견해도 많습니다. 최근 흐름좀 짚어주시죠.
답)지난 3월 주가가 바닥을 치고 경제지표들이 최악에서 벗어나는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연 후반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기표들이 호전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주로 소비자신뢰도 또는 주택공급자들의 서베이 등 심리지수들을 중심으로 한 것이고 아직도 고용정세나 소매판매 등을 살펴 보면 경기가 상승으로 반전이 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가도 금번 반등의 고가 근방이기는 하지만 일거에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횡보하는 국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질문4) 그렇다면 시장에서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답)1. 장기금리의 상승 2.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부실 3. 주택시장에서의 서브프라임으로부터 알트에이 프라임으로의 파산 확산 (옵션 ARM 관련)

질문5)그럼 옵션 ARM부터 얘기해주시죠.
답)옵션 ARM이란 주로 서브프라임 차입자들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알트에이나 프라임 등급의 차입자들에 대한 대출로서 차입자의 선택으로 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임.

ARM 이란 Adjustable rate mortgage의 약자임. 상품성에 문제가 있어서 현재는 더이상 발행되지 않으나 지금까지 약 5,000억불이 발행됨.

구조는 차입자가 최초에 정해진 기간 (가령 5년간)은 원금은 상환하지 않고 이자도 연 1% 정도의 낮은 이자만 물다가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원리금을 리세트하면서 그때부터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인데 문제가 되는 이유는 처음에 낮은 이자만 낸 만큼 나중에 리세트하게 되면 원금이 불어난다는 것이다.

가령 500,000만불을 차입한 차입자가 5년간 낮은 이자만 내다가 5년후에 리세트를 하게 되면 차입금이 600,000만불로 불어나고 이자부담이 당초에 비해 서너배로 불어나는 구조이므로 차입금을 변제하는 것을 포기하고 은행에 주택을 떠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러나 일부 논자들이 이문제를 크게 문제시하는 것과는 달리 1. 시장금리가 크게 내려갔다는 것 2. 리세트가 일어나도 당초의 원금의 120% 이상으로는 불어나지 않는다는 것 3. 웰즈파고와 같은 일부 은행들 외에는 광범위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 등으로 보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봄.

질문6)알트에이도 부실이 심하다는 얘긴 있었는데, 최근 이쪽은 조용한 편이다. 어떤가요.

질문7)S&P가 미국 경제 전망하며 내년엔 상업용 모기지 부실을 예고했다. 그래서 회복이 쉽지 않다고 했다. 어떤가요.
답)얼마전 S&P사의 임원이 상업용부동산 부실이 미국경제의 다음 아킬레스건이라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임대용건물 등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부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임. 그러나 이 시장의 규모는 3조불로 주택모기지 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고 대부분의 대출자는 대형은행들이 아닌 지방중소은행들임.

그러므로 중소지방은행들의 파산이 늘어나게 될 것은 확실하다 하겠으나 대형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경미하고 따라서 은행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봄. 실제로 중소지방은행들의 파산이 크게 증가하게 되면 FDIC에 의한 구제금융자금이 필요하고 이 FDIC의 자본을 늘려야 하며 사회문제화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시장을 무너트릴 만금의 임팩트는 없다고 판단.

질문8)자 그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얘기하자. 장기채가 너무 많이 오른다.
이것은 연방은행으로서도 골치가 아픈 현상임.
지난 시간에도 언급한 적이 있으나 무디스 등의 신용평가기관들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임.
지금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가장 큰 이유가 공급과잉.
금주에만 1,000억불의 국채가 발행되었으며 6월 첫주에는 다시 민감한 10년물 30년물을 발행함.
금년에만 2조불의 신발국채가 발행될 것이며 현재 GDP의 80%에 육박하는 국가부채 규모가 수년내로 10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
연방은행은 금년중 3,000억불까지 국채를 매입한다고 발표했으나 장기금리의 상승세를 억제하려면 1조불 이상으로 매입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

연방은행이 이렇게 국채를 매입하면 실제로 이 돈은 국민들의 저축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고 문자 그대로 윤전기를 돌려서 매입한 것으로 통화증발이 되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기게 됨.

이 부분은 그런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동전의 앞뒤와 같은 것임.
만일 장기금리의 상승으로 인하여 경기회복의 싻이 잘라진다면 그렇다면 다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고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금리가 높아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다시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결과가 됨.
일본의 경우 실제로 잃어버린 10년 내내 장기금리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경기상태를 반영하는 수준을 유지.
미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함.
당장은 수급의 영향을 받겠으나 결국 장기금리도 단기금리와 마찬가지로 경기전망에 따라서 그 수준이 결정되는 것임.

현재 2년과 10년 수익율의 차이가 2.76%로 2003년 이래 가장 크게 벌어진 상황인데 이와 같은 수익율곡선은 흔히 경기전망을 논할때 자주 등장함.
한가지 확실한 것은 수익율 격차가 큰 상태로 오랜 기간 유지될 경우 역사적으로는 반드시 경기회복이 뒤따랐다는 사실.

수익율곡선이 우상향하는 이유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압력을 시장이 디스카운트하기 때문이며 장단기금리차가 크면 그만큼 시장의 대동맥인 금융권의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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