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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죄, 남은 과제는?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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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무죄 판결로 삼성은 10년을 끌어오던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의 짐을 벗게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삼성이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아 보입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시민사회단체들은 무죄 판결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지만 최종 판결까지 난 이 문제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로써 조심스런 행보를 보여오던,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경영 전면에 나서기 위한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에버랜드에서 시작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그리고 삼성카드를 거쳐 다시 에버랜드로 돌아오는 순환출자 구조에서 에버랜드의 최대 주주인 이 전무는 삼성을 경영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경영진을 대거 교체한 삼성은 이제 이 전무가 의혹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세대교체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선웅 /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
“유죄가 나오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재용 씨의 소유 지배체제는 큰 문제가 없고, 정말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경영자로서 검증을 받는 단계를 거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영권 논란을 해소한 삼성은 미뤄뒀던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계열사 간의 중복 투자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사업 조정데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도 전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창현 / 서울시립대 교수
"전혀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것이 이번 판결의 요지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경쟁력 강화 등 여러 가지 과제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 순환출자 해소나 지주회사 전환 등 장기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순환 출자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은 손도 대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쇄신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법적으로는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이 무죄로 결정났다 하더라도, 삼성특검 사태이후 깊이 패인 기업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건지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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