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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과 증시

김태규 새빛인베스트먼트 상임고문

참 재미나고도 흥미롭다.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있었던 2006 년 10월 9일 코스피는 1365 포인트로 시작하여 1319 포인트로 끝이 났다. 그런데 그 지수대가 이번 제2차 핵실험과 겹치고 있다. 이번의 제2차 핵실험이 있은 5월 25일의 코스피 장중 저가는 1315 포인트였다는 사실이다. 당장 차트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재미난 점은 이것에 그치지 않는다.

두 번의 핵실험이 있었던 지수대는 2007 년의 2085 포인트 고점과 작년 말의 최저점 892 포인트의 기하평균값(2085 에 892를 곱한 수치에 제곱근을 얻은 것)인 1364 포인트에 걸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북핵 실험은 우리 코스피의 고점과 저점의 정중앙선에 걸치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이번 실험 당시의 지수종가가 1400 포인트로 바로 회복되었다는 점, 그리고 최근 며칠간의 주가 흐름이 1364 포인트를 바닥으로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음양오행과 관련해서 좀 더 재미난 얘기를 해 보겠다.

2006 년 10월 9일은 辛未(신미)일었는데 당시 필자는 그 전날인 庚午(경오)일을 유력하게 꼽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두 번째 핵실험은 바로 ‘경오’일이었다.

필자가 경오의 날을 유력하게 꼽는 이유는 김정일의 생일이 ‘경자’일이기 때문이다. 경자와 경오는 머릿글자는 같이 ‘경’이지만, 두 번째 글자는 ‘자’와 ‘오’여서 상호 강력하게 충돌하는 날이다. 이는 한 사람의 마음속에 강력한 충동이 일어나는 날이란 의미이기에 경오일을 유력한 날로 여겼던 것이다.

첫 번째 핵실험을 그 전날인 경오일에 단행했다고 가정한다면 이번 핵 실험은 960 일째에 해당된다.

960 이란 숫자는 60 갑자가 16 번 반복된 것이고, 360을 두 번 빼고 나면 240 이란 숫자를 얻게 된다.

240 은 360 의 2/3에 해당된다. 따라서 남은 1/3, 즉 120 일을 채우는 날은 북핵 문제에 있어 어떤 것이 될지는 미리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 본다.

그 날을 뽑아보니 금년 9월 21일이다. 마침 낮이 밤보다 짧아지는 추분 다음 날이다.

음양오행으로 예측한다는 것은 영험한 족집게 도사가 눈을 한 번 살며시 감았다가 점사를 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런 저런 음양 상의 변수들을 감안하여 가장 유력한 가능성을 택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예측은 틀리는 경우가 더 많다. 다 들어맞는다면 필자는 무서워서 이런 글도 쓰지 않거나 조용히 혼자 다 해먹고 있을 것이다.

귀신같이 맞히는 것을 神算(신산)이란 하지만, 그것은 필자의 능력 범위 밖이다.

금년 9월 21일이 북한 핵의 전환점이라고 말하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증시 또한 그렇다.

물론 이 가능성에서 북한이 핵을 실전에 쓴다는 것은 아예 제외된다. 단연코 말하지만 그런 일은 우리 국운 상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 말고도 여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이다.

우리 증시의 정중앙선인 1364 포인트, 그것과 겹치고 있는 북한의 두 번에 걸친 핵 실험, 아무튼 흥미롭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니 우리 증시가 계속 힘을 내려면 1364 포인트 정중앙선을 주봉 종가로 깨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말이 오늘 칼럼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받아주시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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