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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수리비가 70만원이라고?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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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전제품 이용이 늘어나는 여름, 수리가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요,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데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곽 모씨 8년 전에 산 에어컨에서 물이 새자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로부터 일주일 후에야 직원이 방문할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판매할 때와 수리할 때의 태도가 다른 점에 화가 났습니다.
 
[인터뷰] 곽민경(가명) / 서울시 금천구
"한참 더울 때 이것은 사실 여름만 사용하는 건데, 너무 화가 나서 본사로 전화를 했었거든요."

회사측은 “여름철 수리를 요청하는 사람이 많아 며칠씩 지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10년전부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2주간 사전 점검 기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에도 여름철 수리가 늦어지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신제품을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조사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곽민경(가명) / 서울시 금천구
“이것을 만약에 샀을 경우엔 언제 달아주냐 하니까 그날 아니면 그 다음날로 와서 달아준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2년 전 당시 최고 성능의 LCD TV를 마련한 김 모씨는 최근 화면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외부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이 고장난 때문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는 간단한 부품 하나만 바꾸면 될 줄 알았지만, LG전자는 회로판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며 수리비용으로 70만원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홍(가명) / 서울시 장안동
“TV를 400만원 주고 샀는데 에이에스 비가 70만원이 나오니까 처음에는 당황했죠. TV는 봐야되고 그래서 고칠 수밖에 없었죠."
 
판매 직원들 역시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녹취] 가전제품 판매직원
"수리비용이 60만원, 70만원 나옵니다. PDP TV를 구매하시는데 100만원인데, 그런 부분들은 조심하셔야 됩니다. (100만원에 샀는데 수리비가 60만원 나오면?) 수리 안하시죠, 새로 사셔야죠."

한번 사면 10년 가까이 쓰는 전자제품. 가전업계가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사이 소비자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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