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너도나도 녹색성장, 실체 확인 안하면 다친다

이동은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최근 녹색바람이 불면서 녹색사업도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안을 들여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동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초 정부가 녹색성장을 국정과제로 꼽으면서 주식시장에도 녹색 테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관련된 기업이 아닌 회사들까지도 녹색성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상장사협의회가 조사한 결과, 지난 2년간 녹색성장 사업에 뛰어든 기업은 모두 174개사로 조사됐습니다.

올들어 녹색성장대열에 들어선 기업들이 89개사. 지난 한 해동안 85개사였던 점을 감안하면 큰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관련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은 허울만 좋을 뿐이라는 볼멘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풍력 단조업체인 태웅의 경우 주가는 작년 저점에 비해 90% 가까이 오르고 있지만 실제로 작년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기업의 이익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태웅 문광규 이사
"금융위기 때문에 작년 연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일시적인 침체를 겪고 있고,국내 풍력관련 부품사들도 영향을 받아서 소형부분이나 경쟁이 심화된 부분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상장사협의회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부사업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회사는 74개사 가운데 13개사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46개사는 정관에 구체적 사업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만 기재한 것입니다.

[녹취]임홍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사1팀 차장

"정관에 사업목적을 기재했다고 해도 바로 하는것은 아니며,그 회사의 경영전략이나 비전제시 등,고유목적차원에서 이해하면 된다.

해당 회사의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녹색사업이 정관에 갑자기 추가됐다면 한발 물러나 따져보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이동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