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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털기에 나선 건설사 판촉전쟁

[MTN 4시N] 경제365 현장속으로
성건일 PD

[이대호 앵커]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준데 이어, 건설사들도 미분양 털어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쌓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깎아주고, 각종 옵션을 덤으로 주는 등 판촉경쟁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하는데요. 오늘 경제365는 부동산부 김수홍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 기자. 지방 미분양 판촉경쟁은 기존에도 많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수도권, 그리고 대형건설사들까지 미분양 털어내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고요?
   
[김수홍 기자]   
네. 경품행사다 옵션 무료 제공이다...해서 건설사들 미분양 판촉 하는 것들 아마 그동안 대부분 지방에서나 아니면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중견건설사들이 하는 것 많이 보셨을 텐데요. 최근엔 서울시내에서, 또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형 건설사들도 미분양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화면 보시죠.
  
# 경제365 <현장 속으로> VCR

[이대호 앵커]  
전 보니까 중도금 무이자 조건도 좋고 한데 프리미엄 보장제가 좀 솔깃한데요? 원금 보장도 아니고 웃돈을 보장해준다는 거니까요?
 
[김수홍 기자]  
그렇죠? 내 집 마련을 꼭 하고 싶은데. 아니면 새집으로 좀 옮겨가고 싶은데 분양 받기를 주저하시는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이대호 앵커]   
아무리 실거주 목적이라고 해도, 지금 같은 때는 분양 받고 입주할 때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 때문 아닐까요?
 
[김수홍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건설사가 보장해준다는 거죠. 입주하고 6개월 뒤에 부동산 114나 닥터아파트 같은 정보업체들이 매긴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서요. 분양가보다 3천만 원이 오르지 않았다. 하면 그 차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5억에 분양받았는데 5억 천만 원이 됐다 그러면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겠죠?  떨어지거나 프리미엄이 없다 하면 3천만 원을 다 받을 수 있고요. 일단 효과는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대우건설 인천 연수동 푸르지오의 경우, 견본주택을 방문한 날도 아침 일찍부터 계약서를 쓰러 온 분도 눈에 띄고 상담을 받으러 온 분들도 있었는데요. 8월까지 한시적으로 프리미엄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어 급속도로 계약률이 오르고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일산에서 신동아건설이 하이파크시티 일부 잔여 물량에 대해서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해 대부분의 미분양을 털어내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본 바가 있습니다.
 
[이대호 앵커]   
그동안 부동산 시장 침체, 건설업 위기 얘기할 때 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라붙었었는데. 이제 건설사들의 본격적인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봐도 되나요?
 
[김수홍 기자]   
네. 대형건설사와 중견사의 온도 차이가 있긴 한데요. 미분양을 어떻게든 해소하는 전략을 내놔야겠다는 다급함은 같아 보입니다.
 
일단 앞서 보셨듯이 중견사들은 분양가 자체를 깎아줍니다. 먼저 불을 붙인 건 수도권에서도 공급량이 많고 가격도 좀 비싸고 해서 미분양이 많았던 용인지역인데요. 지난해 말 이곳에서 아파트를 분양중인 동일하이빌이나 임광토건 등이 분양가를 10% 정도 할인해주고 나섰고요. 최근엔 동부건설도 가세하면서 미분양 해소에 나섰습니다.
 
반면에 대형건설사들은 브랜드 자존심도 있고, 또 워낙 전국적으로 분양 현장이 많고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할인은 쉽사리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발코니 확장 등 옵션을 무료로 제공한다거나, 중도금 이자를 무이자로 해준다거나 해는 식으로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발코니 확장비가 비싼 곳은 천5백만 원 정도 하거든요? 이자 비용도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가까이 하고요. 여기에 시스템 에어컨, 각종 빌트인 가전제품까지 받으면 6천에서 7천만 원까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건설사들이 애용하는 방법 하나가, 소개 수수료인데요. 기존 계약자나 중개업자가 신규 계약자를 데리고 오면 현금으로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정도를 소개비 명목으로 줍니다. 일산에서 4천5백 가구 대단지를 공급했다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았던 GS건설의 경우, 계약조건 완화를 포함한 판촉 전략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최근 95%까지 계약률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앵커]   
네. 김수홍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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