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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분양시장 '정중동(靜中動)'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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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사상 최대 가뭄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새 아파트 공급을 꺼리다보니 일부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은 오히려 활황세를 띄는 '정중동'의 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4만 2천 가굽니다.

부동산정보업체가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저칩니다.

전 분기 10만 천 가구에 비해선 절반도 안 됩니다.

주택공급이 활발했던 2007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27%에 불과합니다.

건설업체들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신규 공급보단 미분양 털기에 주력한데다, 계획된 사업물량도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될 하반기 이후로 미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천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007년 말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미분양으로 이어질게 뻔한 고분양가 아파트보단, 비교적 저렴한 단지들이 공급됐기 때문입니다.

공급가뭄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선 떴다방이 몰리고, 한밤 중에 분양권을 거래하는 야시장이 5년만에 부활하는 등 과열 양상도 빚어졌습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내 분양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상반기 경쟁률이 높았던 상위 5개 단지 가운데, 3곳이 송도와 청라지구에서 나왔습니다.

하반기엔 전국에서 새 아파트 18만 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다만 일부 서울시내 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을 제외하곤, 청라와 송도 등의 과열 양상이 확대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호 /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하반기 눈여겨 볼 곳이 김포한강신도시나 영종하늘도시 등이 있는데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렇다보니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분양이 어려워보입니다."

당장 9월부터는 분양가를 30% 가량 낮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고분양가 아파트들은 시장에서 참패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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