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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처, 뭔가 특별한 게 있다?

[MTN 4시N] 경제365 <현장속으로...>
성건일 PD

[이대호 앵커]   
요즘 시중에 돈은 많은데, 정작 흘러갈 데가 없다고 하죠? 이럴 때 부자들은 돈을 어디에 묻어두고 있을까요. 은행 VIP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곳, 바로 PB센터인데요,

과연 자산가들은 요즘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또 VIP들이 가는 PB센터는 어떤 곳인지. 경제증권부의 홍혜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 은행 한편에 마련된 VIP룸도 어떻게 생겼는지 참 궁금하던데, 최근엔 그보다 그 안의 프라이빗 뱅킹 PB들~ 어디에 투자하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직접 만나보니 부자들의 투자처는 뭐가 달라도 다르던가요? 
   
[홍혜영 기자]
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의 최고의 프라이빗 뱅커, PB들을 만나봤습니다. 최근에 부자 고객들의 투자 성향이 좀 바뀌었다는데요, 보수적인 투자에서 적극적인 쪽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VIP PB센터를 처음 가봤는데요, 비밀스럽기도 하고  세련되기도 한, 한마디로 은행 같지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VIP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은행들 간에 경쟁도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최근 자산가들의 투자 동향은 어떤지, 또 PB센터는 어떤 곳인지 먼저 준비된 화면부터 보시죠.
 
[이대호 앵커]   
네, 얘기를 들어보니 부자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자본시장 투자에 나서는 것 같은데요, 
 
[홍혜영 기자]   
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많은 고객들이 펀드를 해지해서 개별종목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데요, 그 덕분에 지난해 손실을 많이 만회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 수익을 내는 신주인수권부사채나 기업어음, 우량 회사채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CEO나 나이 많은 자산가들이 많은 강남의 삼성동이나 강북 지역에선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많았구요. 압구정동이나 청담동 등 상대적으로 젊은, 그리고 주부가 많은 지역에선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자산가들이 많았습니다.
 
[이대호 앵커]   
그렇다면 프라이빗 뱅킹의 PB들은 앞으로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던가요?
 
[홍혜영 기자]   
주식시장 상승을 전망하긴 하지만 올해 한 번의 조정이 더 있을 것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 선진국시장보단 이머징마켓, 특히 중국의 부상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고위험 고성장 펀드로 당분간 수익 낼 수 있는 시장.. 모든 전문가들이 중국 쪽이 회복이 제일 빨리 올라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앵커] 
화면을 보니까 정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던데, 자산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겠어요. 요즘 PB는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많은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데 어떤가요?
 
[홍혜영 기자]   
네, 사실 이 VIP 비즈니스는 서비스가 중요한데요, PB센터라는 공간에선 자산 관리 상담뿐만 아니라 와인 강좌나 연세 지긋한 분들이 많아 치아 건강에 관련된 강의 같은 것도 이뤄진다고 합니다. 또 각 업체들도 부자 고객들을 접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찬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PB지점에 있는 고가의 그림들도 경매업체에서 무료로 대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객들이 와서 보고 마음에 들면 사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또 귀중품을 보관하는 개인 금고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안에 있는 물건은 절대 보안이 지켜지기 때문에 아무도 알 수가 없는데요, 대부분 금괴나 보석보다는 개인적인 서류가 많다고 합니다.
 
[이대호 앵커]   
서비스가 정말 대단한데요. 아무래도 고객들의 나이가 있다 보니 자녀들을 위한 서비스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홍혜영 기자]   
사실 부자들은 수익률 보다는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하죠. 그래서 자녀들에게 합법적인 범위에서 어떻게 상속, 증여를 할 것인지 상담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가 자녀들을 위한 맞선 주선까지 하고 있다는데요.
 
PB 서비스라고 하면 자산 관리에 대한 것뿐만이 아니라 라이프, 토털 라이프 케어라고 해서 고객의 애상사라든가 또는 커플 매칭, 또 2세의 가업 승계 뭐 이런 부분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주부 고객이 많은 곳은 여성 PB가 많은데 여자들에게만 털어 놓을 수 있는 고민거리를 상담해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은행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줄 뿐만 아니라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거죠.
 
[이대호 앵커]
네. 홍혜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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