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와 휴가를? 이색 여름휴가상품 '봇물'

< 앵커멘트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광고 문구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분주한 모습입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 상반기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얼어붙은 해외여행의 위축 심리와 신종플루 확산까지 겹치면서 여행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출국자는 227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34%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업계의 최근 6월 선예약률은 전달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환율안정 등 해외여행 위축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여행업계는 발빠르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하나투어는 태국 푸켓에서 인기그룹 '쿨'과 함께하는 여름 휴가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미경 / 하나투어 홍보팀
"현지에서 디너파티, 해양스포츠, 팬사인회 일정등이 구성돼 있어 고객님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KTX의 대중화로 부산항의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일본으로의 저렴한 선박여행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부산 KTX 왕복요금을 포함해도 20만원 이상 저렴해 20ㆍ30대 젊은층의 문의가 많다고 합니다.

모두투어에서는 '마이스토리'라는 개별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1~3개 도시 정도를 6일에서 9일간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이 상품은 장기 여행을 가기엔 시간적인 여유가 안되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승엽 선수를 직접 응원하기 위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 상품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남수현 / 모두투어 홍보마케팅팀
"5주전에 예약하신 고객분들에게는 최대 3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있구요. 여름기간동안에 전세기를 이용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북해도 상품과 백두산 상품들도..."

여행업계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들을 조기예약을 통해 이용한다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추억에 남을 여름 휴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