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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 주가와 환율의 불협화음

정경팔 투자공학팀장

<주가와 환율의 불협화음>

[6.18 서울]
어제와 달리 오늘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간의 음의 상관관계 그리고 상품시장과 상품통화 그리고 원화간의 양의 상관관계가 잘 지켜진 하루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전일 밤 다우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한 나스닥100선물지수는 아시아 시장에 들어와서는 1453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삼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서울외환시장의 오후장이 열리는 동안 지지선을 살짝 하회하며 1450포인트까지 급락후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100선물지수가 급락한 시점이 바로 KOSPI가 1371포인트까지 하락하며 동시에 달러/원 환율이 1266원50전까지 상승한 시점이었다.



나스닥100선물지수와 함께 달러/원 환율을 상승으로 이끈 것은 국제유가의 하락이었다. 달러/원 환율이 이날의 저점인 1258원에서 고점인 1266원50전까지 상승하는 사이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71달러대에서 70달러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동 시간대에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낙폭을 키워가고 있었다. 상품통화와의 양 상관관계가 강한 원화가 동반약세를 보이며 이날의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주가지수 선물과, 국제유가, 그리고 해외상품통화들 모두 아시아 시장의 거래시간대를 기준으로 보면 방향성 없이 횡보장세를 보인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단지 6시간 밖에 열리지 않는 달러/원 현물시장이 다른 상품 및 통화들의 어느 움직임과 겹치느냐에 따라 환율의 등락폭이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전일 대비 6원50전이 상승한 1266원30전에 마감.

[6.18 뉴욕]
유럽증시의 강세로 강세를 보인 유로화를 비롯한 고금리통화들은 뉴욕장에 들어오면서도 강세 행진을 지속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고 미 제조업지수가 전월에 비해 급등하는 등, 리스크를 선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는 장중 1.40달러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다우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강세로 나타났다.

그것은 1.40달러에서의 기술적인 저항, 무디스사의 21개 아태리은행들의 신용등급하향 검토, 미 국채 가격 급락에 따른 국채 수익률 급등, 그리고 영국간 은행금리인 리보금리를 정할 시 더 많은 은행이 참여하게 함으로써 리보금리의 상승가능성이 높아진 점 등, 미국의 금리문제와 유럽은행권의 문제가 서로 얽힌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우지수의 상승폭이 줄어드는 것을 명분으로 유로화의 매물이 쏟아지며 1.38달러까지 하락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등 상품통화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원화 역시 이 대열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다우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일 서울 시장 종가 대비 3원40전 상승한 수준인 1265원50전에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다우지수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100선물역시 지난 유럽장과 뉴욕장을 지나오는 동안 1453포인트를 중심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 횡보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어질 경우, KOSPI는 장중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달러역시 유럽의 은행권문제와 미 국채의 신용등급 이슈와 맞물리며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오늘은 다우지수 상승에 따라 KOSPI지수가 상승해 준다면, 환율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지난 3일간 줄어들고 있다. 오늘 다우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역외선물환율 상승에 따른 고점 시도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북한 국적선과 관련된 뉴스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시장참가자들이 쉽게 매도포지션을 가져갈 수 도 없을 것이다. 최근 6일간의 변동폭이 지난 16일의 15원을 제외하고는 10원을 전후한 수준이다. 오늘도 이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255원과 1275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30전이 하락한 1266원에 출발
[개장상황 중계: 오전10시 이후 VOD/ 방송 다시보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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