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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환율 상승의 진실

정경팔 외환선물 투자공학팀장

<환율 상승의 진실>

[6.19 서울]
금일의 오전장은 지극히 평범하게 공식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었다. 환율은 KOSPI 와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역외시장참가자들이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KOSPI 반등시 국제유가도 함께 강세를 보임으로써 원화가 해외상품통화들과 동반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오늘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역외매도와 이를 뒤따르는 수출업체네고는 환율을 1261원50전까지 끌어내렸다.
이어지는 KOSPI의 반락시점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유가는 약세로 돌아섰고 이에 따른 상품통화의 약세는 역외매수를 이끌어내면서 결제수요와 투신권역헤지수요가 뒤를 따랐다.



오후장에 들어서며 이러한 공식은 깨지기 시작했다. 아시아 장에서 횡보 세를 보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국제유가는 서울외환시장의 오후 시간대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따른 상품통화들의 상승폭은 오전장의 상승폭 보다도 컸다. 상품통화들의 상승시 역외매도가 나왔으나, 이로 인한 달러/원의 하락세는 매우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만약 이날이 평일이었다면 종가는 1260원초반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날이었다. 그러나 업체들의 결제수요를 떠안은 은행권이 주말을 맞아 포지션정리를 위해 달러를 환매수하면서 환율은 전일 대비 2원10전이 상승한 1268원40전에 마감했다. 주말 효과에 의한 환율 상승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종가만을 비교하면서 환율의 박스권 상단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

[6.19 뉴욕]
서울장의 후반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글로벌달러 약세는 유럽장과 뉴욕장 전반까지 이어졌다. IMF의 2010년 경기전망 상향조정으로 유럽증시와 뉴욕증시의 오전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로화를 비롯한 상품통화들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늘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공포를 함께 반영하며 유로달러는 1.4009달러까지 상승했다.
글로벌달러의 반전은 국제유가의 약세와 함께 찾아왔다. 유럽과 뉴욕의 증시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에너지수요의 감소전망으로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품통화들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유가의 약세와 유럽금융기관들의 부실문제가 함께 반영되며 유로달러는 1.40달러대에서의 안착에 실패하고 하락했다. 원자재관련주식이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는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렇듯 등락을 거듭한 글로벌달러는 주요통화대비 큰 변화 없이 뉴욕 장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전일 서울 시장 종가 대비 1원이 상승한 수준인 1265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현재 증시의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달러는 유럽과 뉴욕장에서 급변동한 후 아시아 장에서 횡보세를 보이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글로벌 달러의 수준이 주요통화대비 크게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국제유가, 미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 그리고 유럽금융기관의 부실 등이 글로벌달러의 변동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도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그대로 달러/원의 흐름에도 이어지고 있다. 변동폭은 10원 전후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개장가와 고점, 저점등이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는 정도이다. 이들이 상승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국내증시조정이나 결제수요 요인 때문일까?
 
서울 시장이 열리는 동안은 국제유가가 횡보세를 보임에 따라 상품통화와 원화가 동반으로 횡보세를 보이기 때문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없고 다만, 다우증시 조정시에 또는 글로벌 달러 강세시에 역외환율 상승으로 갭업으로 출발한 점이 최근 달러/원 환율의 점진적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환율이 1280원을 상향 돌파한다면, 그것은 서울 시장 장중 시점보다는 역외시장에서 돌파하고 서울에서 갭업 출발하는 형태가 되기 쉽다.
오늘은 장중에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북한관련 뉴스가 등장하지 않는 한 지난 주와 같은 횡보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의 예상 range: 1255원과 1275원 사이
금일 개장가: 지난 주말 종가대비 60전이 상승한 1269원에 출발
[개장상황 중계: 오전10시 이후 VOD/ 방송 다시 보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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