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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 1280원고지 안착가능성은?

정경팔 외환선물 투자공학팀장

<1280원고지 안착가능성은?>

[6.22 서울]
역외매수가 결국 KOSPI상승을 무력화시키며 환율이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역외매수의 배경에는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의 약세와 원화의 동반약세를 지목할 수 있다.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은 에너지 수요감소 전망으로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부터 조정을 보인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아시아장에 들어와서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반등세를 보이며 호주달러와 원화가 동반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고점과 저점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고금리통화들의 약세를 유도했다. 여름철 계절적수요에 대비하여 게솔린의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였다.
 

 
유럽과 뉴욕장에서는 증시의 움직임이 향후 에너지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시 상승시에는 유가상승과 상품통화 강세, 그리고 증시하락시에는 그 반대의 경우들이 펼쳐지곤 한다. 그러나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는 대다수의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시장의 공급과다 요인이 반영되면서 유가약세와 환율 상승이라는 결과로 마감되었다.

유가상승이 과도하고 추가상승이 유력시 될 경우에는 소비둔화 전망에 의한 주가조정, 그리고 원유 선매수를 위한 결제수요로 인한 환율 상승이 뒤따르게 된다. 그러나 최근 수준에서는 오늘과 같이 유가 약세가 환율의 상승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겠다. 전일 대비 6원10전이 상승한 1274원50전에 마감.

[6.22 뉴욕]
세계은행의 비관적인 경기전망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지난 3월의 -1.75%에서 -2.9%로 하향조정) 과 지난 3월 이후 40%의 주가 상승이 40%의 미 기업실적전망 향상을 기초로 하지 않는다는 월스트리트의 보도, 그리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의 약세로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그간의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며 고금리 통화들의 약세, 달러화와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등의 상품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달러/엔의 경우 95엔대 중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전일 서울 시장 종가 대비 7원20전이 상승한 수준인 127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 하락폭과 비유한다면 상승폭이 비교적 작다고 할 수 있다. 상품통화들은 유럽장과 뉴욕장 내내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유로화의 경우는 독일 IFO보고서의 6월 기업환경지수가 전달의 84.3보다 85.9로 한 영향으로 1.3825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원화약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가랑비에 옷 젓는 식으로 4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의 급락과 함께 오늘의 관건은 장중에 과연 어느 수준까지 고가를 형성할 것인가와 1280원대에 종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KOSPI 약세로 환율의 초반 상승세 유력시 된다. 그러나 문제는 장중의 KOSPI의 동향이다. 약세로 출발하겠지만, 그 동안에 종종 보여주었던 것처럼 장중 반등에 성공할 경우에는 최근 4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역내외 모두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국제유가의 흐름이다. 어제와 같이 약세를 이어간다면 상품통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그렇지 않고 저가매수에 의한 반등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원화 강세에 의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KOSPI와 국제유가의 흐름이 오늘 종가를 형성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늘의 예상 range: 1265원과 1290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6원50전이 상승한 1281원에 출발
[개장상황 중계: 오전10시 이후 VOD/ 방송 다시 보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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