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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잡았던 '풋백옵션', 진로도 발목?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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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호아시아나가 '풋백옵션'으로 결국 대우건설을 도로 시장에 내놨는데요. 하이트그룹도 '풋백옵션'으로 말 못할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이트-진로그룹은 지난 2005년 진로 인수 이후 족쇄로 작용했던
재무적 투자자들의 '풋옵션 압박'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들은 지난 5월로 예정됐던 진로 상장이 지연되면서
투자 원금과 수익금을 제때 환수하지 못하자 하이트-진로그룹에 풋옵션 행사를
요청했습니다.

풋옵션이란 일정한 실물이나 금융자산을 약정된 기일이나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 풋옵션을 기업 M&A에 적용해 인수시점에서 자산의 가치를 정확하게 산출하기 어렵거나, 추후 자산가치의 하락이 예상될 경우 주로 사용되는 기업인수 합병방식을 '풋백옵션'이라고 합니다.

이미 지난 3월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 모건스탠리 등은 풋옵션을 행사하며 진로 주식을 하이트홀딩스에 되팔았고, 최근 새마을금고도 보유한 진로 주식
141만3천125주를 843억5천268만원에 팔았습니다.

결국 하이트홀딩스는 앞서 지난 19일, 보유하고 있던 진로 주식 551만주를 리얼디더블유 유한회사와 신협중앙회 등에 2천893억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 9월 만기가 돌아오는 8천900억원 규모의 풋옵션.

전문가들은 이 규모의 풋옵션은 하이트홀딩스가 자체적으로 되사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정기 / 대신증권 연구원
"하이트홀딩스가 지난 2005년 진로 인수당시 풋백옵션 계약에 보면 진로가 6만원 정도에 상장돼야 추가적인 재무부담이 안 생깁니다. 지금 예상 공모가는 4~5만원 정도기 때문에 3천억원 정도의 추가 재무부담이 생기지만, 이 규모는 큰 부담이 안돼서 진로를 재매각 할 여지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그룹은 '진로 상장' 시기를 올 가을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관계자 / 하이트홀딩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마 10월정도 안에는 되지 않을까 보는데
올해는 무조건 상장을 진행할 겁니다.
올해 풋옵션은 이미 다 진행했구요. 얼마전에 지분 조절해서 자금 부담되는 부분도 해소했구요. 현재로서는 자금 부담되는건 없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올 가을 진로 상장이 순조롭게 되느냐가 하이트-진로그룹의 안정과 성장을 찾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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