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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대기업 구조조정, PEF가 있다지만...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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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우건설을 재매각하겠다고 발표한 금호산업이 29일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워온 그룹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인데요. 외환은행 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기중인 대형 M&A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호산업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29일, 시장의 관심은 대우건설 재매각뿐 아니라 두산그룹에도 집중됐습니다.

300만주 자사주 매각을 발표한 두산중공업이 6% 넘게 급락하는 등 두산그룹주는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대기업을 인수해 덩치를 키운 대표적인 그룹인 두산과 금호에 대해 투자자들은 매우 보수적인 대응을 폈습니다./

M&A 경쟁에서 이겼지만 그 부담으로 결국 위험이 커진다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라는 마법에 제대로 걸려든 모습입니다.

어렵게 주인을 찾은 대우건설이 시장에 나오면서 대기업 M&A는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상사 등 대형 매물들이 줄을 선 상황에서 이들을 사려는 대기업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나마 현금여력이 있는 포스코와 삼성 LG, 그리고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이 거론되지만 지금 분위기에서 단독 인수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따라 PEF를 통해 M&A를 진행하고 일정기간이 경과한 이후 주인을 찾아주는 방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당장 대우건설만해도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PEF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녹취]금융 관계자:
처음에는 시장에서 공개매각해보고...(대우건설을 살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쪽(산업은행)으로 넘어올 거 같다.

금호그룹은 내년 3월 중순까지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야 합니다. 주가가 하락하고, 인수자는 꼬리를 내리면서 대기업 구조조정이 꼬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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