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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멀쩡한데 한국만 왜 당했나?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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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해킹은 한국과 미국의 정부 기관에 집중됐었죠. 하지만 인터넷 대란으로 번지고 있는 국내 상황이 더 심각한데요, 이같은 공격에 대비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사이트들에 똑같은 해킹 공격이 가해졌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우리나라 청와대와 국정원은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자 견뎌내지 못하고 사이트가 불통돼 망신을 산 반면, 미국의 백악관과 국방부는 공격의 흔적만 남았을 뿐 혼란은 없었습니다.

[녹취] 마이크 뮬런 / 미 합참의장
“우리는 경계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고 있다.”

민간 기관인 뉴욕증권거래소도 정부로부터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같은 서로 다른 결과는 두 국가의 보안 수준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대대수 미국 기관들은 분산서비스거부공격의 조짐을 알 수 있는 트래픽을 항상 측정해 안보센터에 보고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각 기관들이 해킹을 스스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는 계획도 진행 중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같은 피해가 반복될 정도로 대비에 소홀한 게 사실입니다.

[전화인터뷰] 조현정 / 나우콤(DDoS방어장비 개발업체) 과장
"(지난해) 증권사나 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들이 다운이 되면서 이슈가 되자 그때부터 장비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품도입이 많이 안된 상태인데요, 사이트 수로보면 50개 미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기업이나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선진국의 경우 비용의 10%를 보안시스템을 들여놓는데 쓰지만 우리는 5%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정부기관에선 방화벽 같은 최소한의 보안시스템만 갖췄을 뿐 나날이 발전하는 해킹 기술에 대비하고자 하는 인식조차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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