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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공격' 한방에 무너진 IT강국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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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사태로 다시 한번 국내 정보보안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 정보보안시장의 현주소를 박동희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한해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리는 이 회사의 직원은 1천7백 명.

이 가운데 정보보안 업무를 전담하는 사람은 단 한 명에 불과합니다.

진화하는 해킹 기술에 대응하기엔 턱없어 모라자는 수준이지만, 그나마 인력을 갖추면 다행일 정도로 전담인력이 한 명도 없는 곳이 태반입니다.

[인터뷰] 이준호 / 코스콤 정보보호사업팀 차장
“공공기관의 경우에 정보보호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곳은 전체 11.8%, 민간의 경우엔 전체 1.4%밖에 안됩니다.”

이같은 허술한 보안 탓에 지난 해에만 우리나라에서 4조원 규모의 산업 기밀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당장 성과는 없고 비용만 드는 정보보안 분야에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정부도 정보보안을 말로만 강조할 뿐 지원엔 소극적입니다.

전체 정보화 관련 예산에서 4.3%만 보안을 위해 투자되고 있고, 그마저도 예산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삭감되는 곳이 정보보안 분얍니다.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보안 교육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예전엔 기업들의 서버가 해킹 당하면서 개인 정보가 유출됐지만 이번처럼 개인들의 컴퓨터가 감염돼 대형 사이트를 공격하는 사태를 막으려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개인 컴퓨터의 보안이 강조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호현 / 한국해킹보안협회 전무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PC들은 대다수가 개인들이 사용하는 PC였습니다. 앞으로의 보안 대책은 개인PC를 사용하고 있는 개인들의 보안 인식이라든지..."

[기자 스탠드 업]
정부는 올해 7천억 규모의 정보보안시장을 2018년까지 18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말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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