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음료? '저알코올 음료'시장 열리나?

< 앵커멘트 >
국내 위스키 1위 업체인 디아지오 코리아가 저알코올 혼합음료 시장을 집중 공략합니다. 필리핀 마닐라 생산공장을 박상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의 '라구나 테크노 파크'에 위치한 디아지오 필리핀 로사 공장 입니다.

총 면적 2만4천 제곱미터 규모로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17개 국가로 '스미노프' 관련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스미노프 아이스'와 '뮬' 외에 17개 브랜드의 69종류의 주류가
연간 1100만 상자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아시아 생산기지인 필리핀 공장을 전초지로 한국에서의 저알코올 혼합음료
시장을 집중 육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저알코올 혼합음료, 즉 'RTD'로 불리는 제품인 '스미노프 아이스'와 '스미노프 뮬'은 스미노프 보드카에 각각 특유의 향을 가미한 제품입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 시장 1위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군으로 종합주류회사로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우 / 디아지오코리아 사장
"저희 제품은 위스키 외에 다른 제품들도 많이 갖고 있는데 특히 스미노프도 있고...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성공적인 주류회사로 발돋음 하기 위해서..."

국내 RTD 시장은 2006년 4만4천 상자, 2007년 5만1천 상자, 2008년 5만5천 상자로 증가추세며, 특히 올들어 5만9천 상자로 전년대비 7%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6월까지 필리핀 생산 공장에서 약 3만 상자의 RTD 제품을 생산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티르소 안토니오 B. 페레자 / 디아지오 필리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배송기간도 줄이고 보다 나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필리핀에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최근 한국 소비자들이 낮은 도수와 다양한 술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알코올 혼합음료'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머니투데이 방송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