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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방긋', 정유 '울상'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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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LG화학이 지난 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석유화학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반면에, 정유사들은 전반적 실적 둔화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1사분기에 이어 2사분기에도 '차이나 특수'로 인한 날개를 단 반면 정유업체들은 국제 석유제품시장의 수급불안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석유화학부분은 중국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판매량 증가가 작용을 했다고 보고, 반면 정유는 인도의 릴라이언스 공장의 본격적인 출하로 수급악화로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와 달리 약하게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은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선전했습니다.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유화기업들 또한 2사분기에 빼어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남석유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 1535억원에서 1894억원으로, 한화석유는 1403억원에서 157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사분기와 마찬가지로 2사분기에도 적극적인 내수부양책을 펼친 중국이 '효자'였습니다.

현지에서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플라스틱, 비닐포장재, 필름 등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정유업계는 인도 릴라이언스 등의 석유제품 공급으로 국제시장의 수급이 악화되면서 정제마진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바이유는 6월 말 배럴당 71.85달러를 기록해 지난 1사분기 대비 62.12% 가격이 상승했지만 휘발유 가격은 46.75%, 경유 가격은 42.0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제품가격 상승률이 원료가격 상승률에 못미치면서 마진폭이 줄어든 것입니다.

SK에너지의 2사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사분기 6475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3천억원 내외, 에스오일의 2사분기 영업이익은 2100억원대로 예상돼 1사분기 영업이익인 3986억원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석유화학산업과 정유업계의 희비가 하반기에 어떻게 반전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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