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장' 본격 열릴까?
임지은
<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교보문고가 전자종이 단말기 출시에 손을 잡았습니다. 국내 서적유통 1위 브랜드인 교보문고와 글로벌 영상디스플레이 1위인 삼성전자의 합작으로 전자책 분야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전자책 사업이 도입된 지 10년.
하지만 사업 초기 독서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성과는 미미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전자책 단말기 기술력의 부족으로, 2000년대 초에는 컨텐츠 부족 때문에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2007년 아마존 킨들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E-book은 2013년까지 89억 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5인치 화면에 한 손에 들어가는 이 단말기는 실제 종이와 흡사한 전자종이를 채택해 실제 종이책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전자종기 단말기 업계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독서에 가장 적합한 환경의 단말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 서비스와의 결합은 기존의 휴대폰이나 PDA 등의 기기와 차별화를 둔다는 차원에서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독서 이외 일정관리, 메모 등의 기능을 갖췄습니다. 단말기에는 400권의 책 또는 8천장 분량의 메모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512MB가 내장돼 있습니다.
<인터뷰> 유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
“전력소모가 낮아 한 번 충전하면 책 10권 정도는 볼 수 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때는 전력소모를 최소화해 장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전자책 컨텐츠 공급 부분입니다.
<인터뷰> 성대훈 교보문고 디지털컨텐츠 사업팀장
"외국에서는 저자들과 직접 전자북과 계약을 맺기도 하는 등 여러 작업들이 진행중인데 저희는 신간들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 서적들과의 계약 부분도 남아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교보문고의 제휴가 새로운 독서 패러다임을 열어갈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