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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오너 동반 퇴진..전문인 경영체제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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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됩니다. 그동안 형제의 난으로 비화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과 화학부문 박찬구 회장이 동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겁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격 탈바꿉됩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삼구 현 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박찬구 현 화학부분 회장은 그룹경영에서 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에는 40년 넘게 근무한 전문경영인 출신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이 승격 추대됐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오늘 오전 경영위원회를 개최해 대주주 가계 간 협의내용을 토대로 박찬법 부회장을 5대 그룹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하고,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서 박찬구 대표이사 해임안을 이같이 가결했습니다.

박삼구 회장은 "최근 박찬구 회장이 공동경영 합의를 위반하는 등 그룹의 정상적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그룹경영의 근간을 뒤흔들어 그룹의 발전과 장래를 위해 해임조치를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대폭 늘려 금호가 대주주 지분 균등비율을 깨뜨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습니다.

박 회장은 "동생인 화학부문 회장을 해임하게 되는 상황에 이른데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삼구 그룹회장과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창업회장의 3남과 4남으로 금호그룹은 줄곧 오너경영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형제간의 대립으로 4대째 내려왔던 금호그룹의 오너경영은 이로써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한편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은 해임안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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