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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못믿을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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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TV가 고장나면 보통 제조사에 수리를 맡기는 게 보통인데요, 최근 들어 용산 등지에 있는 소규모 수리점에서 TV를 고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박동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용산 전자상가에 위치한 수리점입니다.
 
주로 LCD 모니터를 수리하는 이곳에 LCD TV가 수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문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라는 부품이 문제를 일으킨 제품입니다.
 
이곳에 TV수리가 몰리는 이유는 TV를 만든 기업에 수리를 맡길 때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남장현(가명) / 제품 2년7개월 사용
“싸게 수리하고 싶었기 때문에 수리할 곳을 찾았던 것이고, 그게 용산에 너무나 많았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제가 확인한 곳만 40여 곳..."
 
보통 백라이트가 고장나면 제조사들은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백라이트와 연결된 패널 전체를 교체하길 고집합니다.
 
2년의 보증기간이 지나면 TV값에 맞먹는 수리비를 들여야 하는 상황.
 
반면 용산 등지의 소규모 수리점에선 백트라이트만 교체해 비용이 적게 듭니다.
 
[인터뷰] 김문성 / TV수리점 운영
“TV를 많이 봐도 1만 시간이 될까말까인데, 나머지 4만 시간이 남아있죠. 그런데 년 수를 적용해 고객에게 40~50만 원의 고액 수리비를 청구합니다."
 
가전 제품의 특성상 고장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당초 밝혔던 성능을 채우지 못한 제품마저 고액의 수리비를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용산 등지의 소규모 수리점에선 제조사의 부품을 구할 수 없어 꼭 맞지 않는 부품을 쓰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도 문젭니다.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이 고액의 수리비를 청구한다는 비판이 높은 가운데 TV를 산 사람들만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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