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조선vs철강, 누가 먼저 빛 볼까?
임지은
< 앵커멘트 >
올 들어 조선업과 철강업계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조선과 철강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조선업계 2분기 실적이 거의 바닥을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빅3 조선사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속 성장세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모두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조선업계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인터뷰]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위원
"이익전망은 2분기에는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지만 후판가 인하로 3분기에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이익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발주량 전망인데 하반기에도 큰 발주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발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큰 상승은 어렵지만 해양플랜트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수혜를 입는 주는 대형3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하반기 철강업황은 좋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철강업종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3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경기가 살아나면서 글로벌 철강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호재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전세계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들이 나오고 있지만 저는 생산이 늘더라도 그만큼 수요가 있으니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이 빨리 좋아지고 있어.." "
이창목 연구위원은 철강업황 호조세의 수혜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꼽았습니다.
하반기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종은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인데 반해 철강업계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