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박찬구 회장 법적대응 예고, 갈등 재점화?

김신정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금호석유화학의 박찬구 전 회장이 자신의 해임조치과 관련해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형제간 갈등이 다시 고조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잡니다.



< 리포트 >
금호석유화학 회장에서 전격 해임된 뒤 칩거에 들어갔던 박찬구 전 회장이 일주일만에 침묵을 깼습니다.

박 회장이 장고끝에 내뱉은 일성은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영일선 동반퇴진으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되는 듯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 형제간 갈등이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회장은 오늘 오전 사내게시판을 통해 "박삼구 명예회장과의 경영권 갈등 과정을 밝히며 적절한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과정에 있다며 형인 박삼구 회장에게 원인제공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

앞서 박삼구 명예회장이 공동경영의 근간을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먼저 흔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입니다.//

박 전 회장은 해임된 이후 줄곧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룹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박 전 회장이 공개적으로 법적대응 방침까지 밝히고 나서면서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박찬법 금호회장은 오늘 취임 이래 첫 공식행사를 가졌습니다.

박 회장의 첫 행사인 만큼 금호그룹 전계열사 사장단들이 함께 했습니다.

박 전회장의 법적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박찬법 회장은 박 전 회장의 법적대응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했던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도 아직 아무런 내용도 통보받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룹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되면서 대우건설과 금호생명 매각이라는 큰 과제를 풀어야하는 금호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