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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인수전에 SK가 왜?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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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메가박스를 시장에 내놓은 맥쿼리가 인수협상 1차 협상대상자로 CJ, 롯데, SK를 선정했습니다. 기존에 멀티플렉스 사업을 하지 않던 SK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가박스 인수전이 3각 구도로 좁혀지는 양상입니다. 맥쿼리의 1차 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SK, CJ, 롯데는 본입찰에 앞서 메가박스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기업은 한달 동안 실사를 벌인 뒤 9월10일로 예정된 최종입찰에 참여할지 여부와 가격 정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CJ는 CGV, 롯데는 롯데시네마를 통해 멀티플렉스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새로 멀티플렉스 사업에 진출하려는 SK그룹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이에 SK그룹은 "그동안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왔다"며 "종전의 고객 기반 사업과 멀티플렉스 사업을 연계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메가박스 입찰에 뛰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SK가 메가박스를 인수하려는 목적이 이윤창출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
"SK텔레콤은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IHQ라는 영화제작사를 가지고 있었고, 영화배급도 하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마케팅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키겠다는 욕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SK라는 거대한 경쟁자의 등장은 롯데나 CJ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시장은 CGV가 37%, 롯데시네마가 20%, 메가박스가 10%대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메가박스를 CJ가 인수한다면 CGV는 극장업계의 절대강자가 됩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이 50% 가까이 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고, 롯데가 인수한다면 롯데시네마는 CGV와 대등한 시장점유율과 영향력을 갖게 돼 극장가는 2강의 과점체제 양상이 됩니다.//

SK가 인수한다면 투자-배급-상영의 일관공정이 완성돼 SK텔레콤이 영화산업의 메이저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가격입니다. 업계는 "무리해서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인수경쟁이 과열되면 가격상승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메가박스 재매각으로 인해 멀티플렉스업계에 또 한번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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