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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색', 결국 민간기업이 풀었다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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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현 정부 들어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동희기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북출입사무소에 들어서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지난 16일 묘향산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대북사업에 대해 폭넓은 합의를 이끌어낸 현 회장은 방북 결과가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2박3일로 예정됐던 방북일정이 다섯 차례나 연기된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사실 주말에 오라 그러는 것을 저희가 월요일 일찍 가겠다 그랬거든요. 저희가 일찍가는 바람에 오래 기다린 셈입니다."

취재진 앞에 선 현회장은 당초 알려졌던 대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출입 제한 해제를 담은 다섯 개 합의 사항을 직접 발표하며 자신이 이룬 성과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진 현대가 북측과 직접 대화에 나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튼 만큼 이제 정부와의 조율을 통해 대북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도 정부와의 협의를 강조합니다.

[녹취]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사전조율도 없었고, 앞으로 정부와 조율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율없이 현대가 먼저 합의 겁니까?) 원하는 것 있으면 얘기하라. 그래서 이번에 다 얘기했고 다 들어줬습니다."

오는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등 현대가 거둔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 위해선 이명박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도 상당부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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