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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삼성-LG '교차구매'로 손잡아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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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은 LG에게, LG는 삼성에게 LCD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두 회사가 협력하기로 하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17인치 모니터에 들어가는 LCD를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LG전자 역시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지 않는 22인치 모니터용 LCD를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것을 쓰게 됩니다.

그동안 이 부품들을 대만에서 들여와 사용했던 두 회사는 앞으로 불필요한 경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 권영수 / LG디스플레이 사장
“협회 차원에서 또는 삼성과 LG가 모범적으로 해나갈 것을 약속을 드리고”

[녹취] 장원기 /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
“국가 경쟁력 발전에까지 연결이 되는 큰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로 교환해 사용하는 LCD의 규모는 천억 원.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이같은 교차구매를 양 사는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소현철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TV패널까지 교차 구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공급 과잉이 왔을 때 한국업체들이 교차구매를 함으로써 서로 불리한 점을 극복해서 한국 업체들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TV 등 대형 LCD의 교차 구매까진 넘어할 할 난관이 많습니다. TV에 사용되는 기술이 달라 이를 감안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또 TV에 맞춰 LCD패널을 생산하기 때문에 교차구매과정에서 경쟁관계인 두 회사가 TV에 대한 제품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꺼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경쟁을 벌이는 두 회사가 2년간의 진통 끝에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손잡기로 한 것은 기업간 협력의 선례가 됐다는 평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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