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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지금 출구전략과 대형 M&A 싸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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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번 시간 이슈포커스에는 글로벌 출구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그 얘기 전에 유럽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 흐름 알아보자. 사흘째 상승했는데 M&A가 모멘텀이 됐다고?

인수합병 바람이 불며 전세계 증시가 사흘째 상승.

미국과 캐나다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23개 선진국 증시를 포괄하는 MSCI월드 지수는 0.9% 상승함.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1.4% 상승, 19개 업종이 모두 상승.

이유는 크게 세 가지. 달러약세, G20 재무장관 회담 그리고 M&A.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형 인수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임. 7일에는 크라프트 푸즈가 제과업체인 캐드베리를 167억달러에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나며 인수합병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
캐드베리는 크라프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고, 주가는 38%나 폭등. 지난주 종가보다 31%나 높은 가격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점이 부각.

M&A건은 많다. 싱가포르정부가 주인인 차터드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도 피인수 타깃.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 텔레콤은 영국 계열사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다우존스 보도. 이렇게되면 영국내 최대 이동전화 사업자가 됨.

#2 중국 정부의 출구전략은 미뤄지는 것인가 아니면 열려 있는 것인가.

실물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한 출구전력은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전망. 8월 PMI는 54로 16개월래 최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출구전략을 동원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음. 증시도 자정능력을 보여주며 정부의 구두개입 등에 따라 가격 조정을 받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출구전략에 더 취약할 것으로 보임.

#3. 기준금리가 6개월째 연 2%에 머물러 있는데요. 오는 목요일에 열리는 9월 한은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좀 어떻게 보시나요?

= 네 이번 9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경기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금리를 올릴 만큼 경기가 눈에 띄게 회복되진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표물가이긴 하지만 소비자물가가 2%대로 안정되고 있는 점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에 발표됐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2.6% 성장해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 하락해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더블딥, 그러니깐 경기가 상승한 후 다시 하강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선진국의 경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선진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더딘 걸 감안할 때 금리상승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입니다.

#4. 하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지표물가가 2%라고 하지만 국제유가도 들썩이면서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금통위에서도 출구전략이 핵심적인 쟁점이 될 것 같은데요.

지적하신대로 이번 금통위의 핵심은 금리보다는 출구전략을 언제 시행하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출구전략에 대한 한은 이성태 총재의 발언 수위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7월과 8월 이성태 총재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주택가격이 오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 급등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금리인상보다는 구두개입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보려는 통화당국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번 주부터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실시키로 하면서 이성태 총재가 또 어떤 수위의 발언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에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에서 각국 정상들이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고 밝혔듯이, 한국은행도 같은 선상에서 출구전략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5. 하지만 국내적으로 볼 때 작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이 시중에 풀었던 원화와 외화자금을 이미 어느 정도 회수했고, 경기지표도 좋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네, 지난 8월 금통위에서 이성태 총재가 3분기의 몇 달 동안의 경제상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4분기 중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7월 광공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해 작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최근 경제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세계적으로 출구전략은 아직 시기 상조라는 의견이 모아졌고, 국내에서도 이런 지적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금융연구원은 앞으로 금리인상 등 본격적 출구전략을 펼칠 때는 수출의존형 우리경제의 특성을 고려해 미국 등 주요국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독자적인 출구전략을 가동할 때는 경기회복세가 약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융,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연내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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