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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엿새만에 뒷걸음질

[MTN 임이재 기자의 뉴욕증시 이슈분석]
임이재

선선한 날씨에 이젠 제법 가을 느낌이 완연한데요. 9월에 들어서 맞는 두 번째 주말이었습니다. 잘 보내셨나요? 그럼 지금부터 주말동안 뉴욕에서 있었던 이슈들 살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엿새 만에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는데요. 다만 이 하락은 특별한 악재가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니고요. 5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지속한 데 따른 피로감이 조정의 구실이 됐습니다.
 
마감 상황부터 체크해보겠습니다. 3대 지수 모두 하락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먼저 다우지수는 0.23% 내려선 960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는데요. 9.11테러 8주년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추모행사가 열린 이날 다우지수는, 정확히 8년 전 지수와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마감을 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5% 정도 하락하면서 2080을 나타냈고요. 마지막으로 S&P500지수는 0.14% 떨어진 1042를 기록했습니다. 
 
 특별한 악재가 없었던 지난 주 금요일, 뉴욕에서는 사실 호재가 더 많았습니다. 먼저, 중국에서도 8월 수출이 증가하는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들려왔고요. 이어서 경기 길잡이라고 불리는 운송업체 페덱스가 실적전망을 상향시키면서 6% 넘게 상승하는 등 개별기업들의 호재도 이어졌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는 분위기였는데요. 
 
 하지만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고요. 에너지 주들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호재들을 상쇄시켰습니다.


# 서머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을 해서 관심을 모았죠?

네, 그렇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성급한 출구전략은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의 일본과 1930년대 미국의 경우처럼, 너무 이른 출구전략은 금융 시장의 회복 추세를 오히려 반감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머스 의장은 두 번째로 실업률은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향후 수년간 이 같은 고용시장의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서머스 의장의 기자회견에 따라 미국에서는 금융 규제안이 올해 안에 통과될 걸로 보이는데요. 서머스 의장이 마지막으로 특히 리먼 브러더스를 파산으로 이끈, 금융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이 금융 규제안을 최우선 처리 사안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 세계경제포럼이 지난 주말에 폐막했죠? 어떤 얘기들이 있었습니까?

네, 중국 북동부의 항구도시 다롄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3회 다보스포럼이 12일에 폐막됐는데요.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1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방향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앞으로 세계 경제의 주도 세력이 아시아가 될 거라고 주장했고요. 중국 경제의 성장이, 결국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관건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을 맞은 지 꼭 1년이 되는 주간인데요. 오늘 밤엔 별다른 지표 발표가 예정돼있지 않은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를 직접 찾아 금융 위기 회복의 전개과정을 돌아보고,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정책적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이 결과는 내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주말동안의 이슈들 살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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