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강남, 집값엔 어떤 변화?
이유진
< 앵커멘트 >
서울 관악구가 지난해 주민민원을 이유로 신림동 일대의 명칭을 바꾼 적이 있죠? 신사동과 삼성동 등 기존 지명까지 써서 논란을 빚은 바 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관악구 신사동과 삼성동 일댑니다.
동명을 바꾼지 일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혼란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택시운전사
"신사동, 삼성동 하면 아직도 강남으로 가죠. 신림동 동 바꿔도 바뀐 곳으로 안가고. 많이 헷갈리죠."
지난해 8월 관악구는 신림동의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동 이름을 바꿨습니다.
[CG]신림 4동은 단순히 글자를 줄여서 신사동으로 바꿨고, 신림 6동과 10동은 하나로 통합한 뒤 주변 산의 이름을 따 삼성동으로 바꿨습니다.
동명을 바꾼데 대해 일단 주민들은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원근/ 관악구 삼성동
"신림 10동보단 어감이 좋긴한데 주소 검색할 때 안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뭐 이미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신사동과 삼성동의 집값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신림 10동에서 삼성동을 명칭을 변경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주택시장에서의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가격 변화는 별로. 동이름 바꿔서 더 올랐느냐 뭐 그거하고 아직은 전혀."
실제로 삼성동의 한 아파트 145m²형의 매매가는 5억-5억3천만원으로 지난 해 8월 이전과 같은 수준입니다.
전세가격은 1억 9천5백 수준으로 작년보다 천5백만 원 가량 올랐지만 최근 전세난을 감안하면 역시 많이 오르지는 않은 편입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신림동하면 서울대 있는거 다 아는데. 삼성동 하면 헷갈리잖아요. 관악구 신림동도 괜찮은데 왜 바꿨냐는 사람도 많았어요. 여기 주민들은 바뀐게 더 좋을 지도 모르겠지만"
강남따라하기 논란까지 빚었던 관악구의 동명 개정은 현재로선 주민들의 만족감만 충족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서울 관악구가 지난해 주민민원을 이유로 신림동 일대의 명칭을 바꾼 적이 있죠? 신사동과 삼성동 등 기존 지명까지 써서 논란을 빚은 바 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관악구 신사동과 삼성동 일댑니다.
동명을 바꾼지 일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혼란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택시운전사
"신사동, 삼성동 하면 아직도 강남으로 가죠. 신림동 동 바꿔도 바뀐 곳으로 안가고. 많이 헷갈리죠."
지난해 8월 관악구는 신림동의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동 이름을 바꿨습니다.
[CG]신림 4동은 단순히 글자를 줄여서 신사동으로 바꿨고, 신림 6동과 10동은 하나로 통합한 뒤 주변 산의 이름을 따 삼성동으로 바꿨습니다.
동명을 바꾼데 대해 일단 주민들은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원근/ 관악구 삼성동
"신림 10동보단 어감이 좋긴한데 주소 검색할 때 안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뭐 이미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신사동과 삼성동의 집값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신림 10동에서 삼성동을 명칭을 변경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주택시장에서의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가격 변화는 별로. 동이름 바꿔서 더 올랐느냐 뭐 그거하고 아직은 전혀."
실제로 삼성동의 한 아파트 145m²형의 매매가는 5억-5억3천만원으로 지난 해 8월 이전과 같은 수준입니다.
전세가격은 1억 9천5백 수준으로 작년보다 천5백만 원 가량 올랐지만 최근 전세난을 감안하면 역시 많이 오르지는 않은 편입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신림동하면 서울대 있는거 다 아는데. 삼성동 하면 헷갈리잖아요. 관악구 신림동도 괜찮은데 왜 바꿨냐는 사람도 많았어요. 여기 주민들은 바뀐게 더 좋을 지도 모르겠지만"
강남따라하기 논란까지 빚었던 관악구의 동명 개정은 현재로선 주민들의 만족감만 충족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