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출범, '땅장사·집장사 오명 씻는다'
김수홍
< 앵커멘트 >
공기업 선진화정책의 1호,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공사가 출범했습니다. 민간 기업 CEO출신의 이지송 초대 사장은 땅장사, 집장사를 한다는 과거 오명을 씻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겠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한집살림이 시작됐습니다.
기능중복 문제로 통합 논의가 제기된지 16년 만에, 토지개발에서 주택건설까지 국토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부동산 공룡의 탄생입니다.
새 이름은 LH. 땅과 주택을 의미하는 영문 머릿글자에서 따왔습니다.
이지송 초대사장은 토공은 땅장사, 주공은 집장사한다는 과거 오명을 씻어내겠다며, 특히 비리·부패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이 사장은 또 무사안일주의 공기업 태도에 대해선 '암적인 존재'로 지목했습니다.
[녹취]이지송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통합 이후에도 집장사 땅장사한다는 비난과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우리에겐 희망도 미래도 없습니다."
개혁만큼 중요한 건 통합 이후 조기안정입니다.
오늘 자정에야 전격적으로 인사발령이 이뤄진데다 추석연휴까지 겹쳐 사무실 배치조차 못한 상탭니다. 조직개편으로 사무실을 옮긴 직원들, 보직을 바꾼 직원들은 공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이지송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조직이 안정되고 그 다음에 사업구상을 해야되고. 우리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 사업 아주 철저히 준비해서 우리 서민들을 보듬는 사업에 치중하려고 생각합니다."
자산 105조원 국내 3위 기업이지만, 금융부채만 해도 55조원에 달하는 만큼 보금자리주택 등 국책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선 재무구조 개선이 필숩니다.
16조원 어치 자산매각, 인력 24% 감축안을 내놓은 바 있는 이지송 사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수익사업 진출도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6년전 채권단 관리 상태의 현대건설을 위기에서 구출한 이지송 사장의 리더십이 발휘돼야 할 부분입니다.
이명박 정부 공기업 선진화의 첫 결실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통합 초기 산적한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공기업 선진화정책의 1호,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공사가 출범했습니다. 민간 기업 CEO출신의 이지송 초대 사장은 땅장사, 집장사를 한다는 과거 오명을 씻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겠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한집살림이 시작됐습니다.
기능중복 문제로 통합 논의가 제기된지 16년 만에, 토지개발에서 주택건설까지 국토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부동산 공룡의 탄생입니다.
새 이름은 LH. 땅과 주택을 의미하는 영문 머릿글자에서 따왔습니다.
이지송 초대사장은 토공은 땅장사, 주공은 집장사한다는 과거 오명을 씻어내겠다며, 특히 비리·부패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이 사장은 또 무사안일주의 공기업 태도에 대해선 '암적인 존재'로 지목했습니다.
[녹취]이지송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통합 이후에도 집장사 땅장사한다는 비난과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우리에겐 희망도 미래도 없습니다."
개혁만큼 중요한 건 통합 이후 조기안정입니다.
오늘 자정에야 전격적으로 인사발령이 이뤄진데다 추석연휴까지 겹쳐 사무실 배치조차 못한 상탭니다. 조직개편으로 사무실을 옮긴 직원들, 보직을 바꾼 직원들은 공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이지송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조직이 안정되고 그 다음에 사업구상을 해야되고. 우리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 사업 아주 철저히 준비해서 우리 서민들을 보듬는 사업에 치중하려고 생각합니다."
자산 105조원 국내 3위 기업이지만, 금융부채만 해도 55조원에 달하는 만큼 보금자리주택 등 국책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선 재무구조 개선이 필숩니다.
16조원 어치 자산매각, 인력 24% 감축안을 내놓은 바 있는 이지송 사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수익사업 진출도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6년전 채권단 관리 상태의 현대건설을 위기에서 구출한 이지송 사장의 리더십이 발휘돼야 할 부분입니다.
이명박 정부 공기업 선진화의 첫 결실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통합 초기 산적한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